150103 언젠가는 뒤집힐 세상
2015.01.03 06:00
1501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29:17-24
. 내 용: 그 날에 이루어질 일들
1. 그 날이 오면 듣지 못하던 이가 듣고 천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이 즐거워 할 것을 예언.
2. 포악한 자와 비웃는 자, 죄 지을 기회를 엿보던 자들은 끝장이 날 것.
3. 거룩한 분을 거룩하게 받들며 마음이 혼미하던 사람이 총명해질 것을 예언.
. 묵상 말씀: “‘야곱의 거룩한 분’을 거룩하게 받들며,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경외할 것이다”(사29:23).
1. 뒤 바뀌는 세상
또, 그 날에 대한 예언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거듭되는 열방과 이스라엘의 심판에 대한 예언 에 이어 그 심판의 예언과 함께 반드시 등장하는 예언이 바로 ‘그 날’입니다. 그 날에 담긴 의미는 한 마디로 소망입니다. 세상의 권력자들이 통치하는 세상이 아닌 메시야가 통치하는 그 때, 그 날에 이루어질 일들을 이사야는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예언자의 역할은 악인들에 대한 심판의 예언 뿐 아니라 의인들에 대한 희망을 예언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희망은 다름 아닌 세상이 뒤 바뀌는 것입니다. 통치 원리와 가치가 뒤바뀌니 당연히 이루어질 결과이지요. 예언자들의 타락으로 듣지 못하던 자들이 듣게 되고 천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기를 피는 세상이 온다는 것입니다. 대신 세상의 권세를 잡고 권력을 휘두르던 악인들은 끝장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의로운 자들의 권리를 박탈하던 자들’(21)이라고 했습니다. 법과 상식, 보편적 가치를 짓밟던 자들이 끝장 날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듣기만 해도 신나는 일입니다.
2. 상식이 상식으로 자리를 잡는 날
그 날에 이루어질 또 하나의 일은 ‘거룩한 분을 거룩하게 받드는 일’(23)입니다.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알고 섬기는 그런 날입니다. 이는 상식이 이 땅에 진정한 가치로 자리를 잡는 날입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이 세상의 모습을 일컬어 ‘뒤틀리고 구부러진 세상’(빌2:15)이라고 하였습니다. 뒤틀리고 구부러진 세상이란 다른 게 아니죠? 바로 상식이 안 통하는 세상입니다. 보편적인 가치가 외면 받고 왜곡된 가치가 그 자리를 대신 꿰차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라고는 하지만 자본과 결탁한 부정한 세력이 곧 법이 되면서, 이 땅의 상식과 가치는 완전히 뒤틀린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쓰레기통이 처박힌 하느님의 모습, 이게 오늘날 이 땅의 모습 아닌가요? 그러나 그 날이 오면 그러한 모습이 완전히 뒤바뀐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과 악, 하느님과 세상 사이에서 ‘마음이 혼미하던 이들이 총명해진다’(24)고 했습니다. 붙잡고 살아야 할 가치가 뭔지를 분명하게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의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받는 위로와 소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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