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19 단단한 곳에 잘 박힌 못
2014.12.19 12:15
1412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22:15-25
. 내 용: 유다의 두 신하에게 내린 예언
1. 궁중의 일을 책임진 셉나와 엘리야김에게 내린 예언.
2. 셉나에 대한 심판으로 인해 셉나가 수치거리가 되고 엘리야김이 오르지만, 엘리야김도 역시 망할 것이라는 예언.
. 묵상 말씀: “그가 너를 그 높은 자리에서 끌어내릴 것이다”(사22:19).
1. 셉나와 엘리야김
오늘 본문은 좀 특이한 예언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 나라와 백성들에게 주어진 예언들이었습니다. 또한 한 나라를 대표하는 왕에게 주어지는 예언들이었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두 신하에게 주어지는 예언입니다. 유다의 히스기야 왕(B.C725-697) 시절 궁중의 일을 책임진 총책임자 셉나와 엘리야김에 대한 예언으로 이 두 사람의 권력이 망하고 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앗시리아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히스기야 왕이 보냈던 에 명의 신하 명단 가운데 들어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들의 구체적인 잘못이 지적되고 있질 않습니다만, 그들의 권력을 이기적으로 남용한 부정과 부패일 터입니다. 이사야의 예언은 그들의 부패가 단순히 한 개인의 부패가 아닌 하느님의 영광을 가리는 차원에서 그들의 부패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일 터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직분은 하느님의 영광과 명예가 걸린 직분임을 새겨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몸이 우리 것이 아니듯, 우리 인생도 그러할 것입니다.
2. 단단한 곳에 잘 박힌 못
오늘 본문에는 셉나의 강등과 엘리야김의 승진 사실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셉나의 처지는 ‘무덤을 파는 자’(16)로 나타내면서 ‘그가 자랑하던 화려한 병거들 앞에서 최후를 맞이할 것’(18)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김은 ‘단단한 곳에 잘 박힌 못’(23)같이 그의 권력도 인생도 탄탄대로를 걷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의 권력은 ‘가문을 빛내는 영예’(23)가 될 것이며, 그로 인하여 그의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덕을 볼 것이라는 사실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그 날이 오면 단단한 곳에 잘 박힌 못이 삭아서 부러질 것’(25)이라는 사실을 콕 집어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엘리아김의 잘나가던 권력도 단단한 곳에 박힌 못이 때가 되면 삭아서 부러지듯, 그 권력 또한 부러질 것이라는 뜻이지요. 이 세상 권력이라는 게 다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권력 무상(無常)이지요. 세상일의 부질 없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무엇이 영원한 것인가를 분별하고 선택하는 것이지요. 영원한 것을 붙잡고 사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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