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18 죽기까지 용서 받지 못하는 죄
2014.12.18 17:04
14121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22:1-14
. 내 용: 예루살렘에 대한 경고
1. 예루살렘에 대한 경고의 말씀으로, 순식간에 이뤄지는 심판과 혼비백산 하는 모습.
2. 죽기까지 용서받지 못할 죄로 인해 심판 받는 예루살렘의 모습.
. 묵상 말씀: “이 죄는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받지 못한다”(사22:14).
1. 혼비백산(魂飛魄散)
혼비백산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혼백이 이리저리 날아 흩어진다'는 뜻으로, 몹시 놀라 넋을 잃음을 이르는 말이죠. 혼백이 놀랄 정도니 얼마나 놀랬으며, 얼마나 정신이 없는 상태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예루살렘의 심판 받는 모습이 꼭 그런 모습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죽긴 죽었는데, 싸우다 죽은 게 아니라’(2)고 했습니다. 활도 한 번 제대로 쏴 보지도 못하고 겁에 질려 도망가다 붙잡혀 포로가 되기도 하고 죽기도 한 것이죠. 그렇게 순식간에 괴멸해버리는 조국 유다와 예루살렘의 심판을 예언하면서 이사야는 비탄에 빠집니다. 형제국 모압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면서 빠졌던 비통함을 넘어서 이번에는 아예 ‘통곡’을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나를 위로하려고 하지 말라’(4)고 하면서 자신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죄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하느님의 이상과 계시가 수시로 나타나던 예루살렘 아닌가요? 그런 ‘환상의 골짜기’ 예루살렘이 그렇게 순식간에 괴멸해 버리는 모습을 보며, 죄와 심판의 엄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2. 죽기까지 용서받지 못하는 죄
세상에 죽기까지 용서받지 못하는 죄가 존재할까요?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그런 죄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 죄는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받지 못한다”(14)고 말입니다. 예루살렘이 멸망당한 것은 바로 그런 죄 때문이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죽기까지 용서받지 못하는 죄’는 과연 무슨 죄일까요? 그 죄는 하느님에 대하여 마음을 닫는 그런 마음의 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는 그런 예루살렘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일을 옛적부터 계획하신 분에게는 관심도 없었다”(11)고 말입니다. 사실, 하느님은 죄는 미워하시되 그 죄로 인해 당신의 백성들이 멸망하는 것은 원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수시로 표시를 보내셨습니다. ‘통곡하고 슬피 울라. 머리털을 밀고 상복을 몸에 두르라’(12)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내미시는 하느님의 은총의 손길을 뿌리치고 거부했습니다. 마음이 타락한 것입니다. 몸이 타락하면 어쩌다 살 수 있지만 마음이 타락하면 길이 안보입니다. “타락하면, 그들을 새롭게 해서 회개에 이르게 할 수 없습니다”(히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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