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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1206 에티오피아에 대한 예언

2014.12.06 05:55

이주현 조회 수:120

14120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18:1-7

. 내 용: 에티오피아 백성들에 대한 예언

1. 이집트를 다스리고 있던 에티오피아가 앗시리아의 위협에 대처할 때 선포된 예언.

2. 하느님이 앗시리아를 치실 것이므로 에티오피아는 염려 말라는 위로와 격려의 예언.

 

. 묵상 말씀: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내려다보겠다”(18:4).

1. 에티오피아에 대한 격려성 예언

그동안 유다 왕국 주변 나라였던 바빌론과 앗시리아, 모압과 블레셋, 북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들에 대한 예언의 공통점은 모두 멸망에 대한 심판과 재앙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에티오피아에 대한 예언은 좀 색다릅니다. 당시 고대 근동아시아를 제패하려던 앗시리아에 맞서 유다와 동맹관계를 모색하고 있던 에티오피아에 대한 예언으로 심판과 재앙대신 위로와 격려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세력을 넓히던 에티오피아는 B.C 715년부터 B.C 664년까지 50여 년 동안 애굽을 다스렸습니다. 그 시기에 북이스라엘과 시리아를 멸망시킨 앗시리아는 여세를 몰아 남유다에 대한 침공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상황은 에티오피아로 하여금 유다와 동맹을 맺게 하였습니다. 앗시라아의 남하에 대한 부담감을 에티오피아가 고스란히 떠안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하느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앗시리아를 심판하시어 멸하실 것을 예언하게 하시면서 주변 나라들의 연대를 꾀하는 에티오피아의 사신들을 안심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2. 조용히 내려다보시는 주님

이러한 고대 근동아시아의 세력 다툼 속에 하느님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내려다 보겠다’(4)고 선포하고 계십니다. 때가 되면 인간의 역사에 적극 개입하시겠다는 선포인 셈입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 에티오피아에 대한 예언이 선포된 셈이지요. 에티오피아는 구스라고 불리던 아프리카 민족입니다. 유다백성들의 시각에서는 시리아나 바빌론처럼 이방민족에 불과한 그런 민족이지요. 물리적인 거리로 인하여 유다 민족과 특별한 적대 관계가 형성되어있지 않았고 그렇다고 빈번한 왕래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이집트를 다스리는 입장에서 이집트가 떠안고 있던 부담을 안았다는 점에서 유다와 관련을 맺게 된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하느님의 시각과 관점은 철저히 언약 백성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들이 세상의 중심인 셈이지요. 이것은 인문학적인 차원에서는 미스터리이지만, 신앙의 관점에서는 하느님의 주권의 문제입니다. 당신의 언약 백성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시고 재편하시는 하느님은 오늘도 구원 받은 하느님의 자녀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주님의 백성들이 세상과 역사의 중심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