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124 그 날이 오면
2014.11.24 14:56
14112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10:20-34
. 내 용: 그 날이 오면
1. 앗시리아로부터 멸망당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남은자’(Remnants)들에 대한 예언.
2.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유다를 침공한 앗시리아에 대한 심판 예언.
. 묵상 말씀: “오직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인 주님만을 의지할 것이다”(사10:20).
1. 그 날이 오면
사람이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있는 에너지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희망’입니다. 인간에 있어 ‘희망’이라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욕구는 현재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필 수 조건입니다. 삶을 영위해 나가는 에너지가 되는 셈이지요. 그래서 살아있음은 곧 ‘희망’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 희망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이 지니고 살아야 할 희망의 근원적인 모습 말입니다. 세계를 제패하려는 제국의 틈바구니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멸망의 길로 달려간 이스라엘, 하느님이 택한 그 백성들은 그렇게 모는 것이 끝나는 것인가? 아닙니다. 하느님은 남은자를 통해 그 일을 이루실 것을 이사야를 통해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그 희망의 메시지는 바로 ‘그 날’입니다. ‘그 날’은 나라를 잃고 유리하는 이스라엘에게는 다윗의 영화를 회복하는 날이 됩니다. 불의를 행하는 자들에게 압제를 당하는 백성들에게는 해방의 날이 되겠죠. 오늘 우리에게는 ‘그 날’이 무엇일까요? 바로 ‘희망’입니다. 믿음을 견인하고 반듯한 삶을 견인해 내는 에너지 말입니다.
2. 주님을 의지하는 태도
그 날에 이루어질 일 가운데 하나는 남은자들이 ‘오직 주님만 믿고 의지하게 된다’(20)는 것입니다. 오늘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선포된 그 날에 대한 예언 속에서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데도 원리와 원칙이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믿음이란 정의 속에는 앎과 체험과 의지라는 세 차원이 존재 하듯이 말입니다. 그 첫 번째 원리는 바로 ‘오직’이라는 표현에 나타난 대로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지으시고 우리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그 하느님만을 하느님으로, 주님으로 믿어야한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전적인 신뢰를 보내고 의지해야 할 존재는 하느님 한 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도는 십계명의 제1계명을 통해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으로 선택받았던 이스라엘이 저지른 죄악은 그런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진심’입니다. 참된 마음이지요. 믿음에는 ‘산믿음’과 ‘죽은믿음’이 있음을 야고보서 기자는 가르치고 있습니다(약2:14-26). 무엇이 ‘죽은믿음’일까요? 바로 ‘진심’이 빠진 믿음이 아닐까요? 진심이 빠진 믿음은 소용없는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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