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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1111 재앙을 당하는 사람들

2014.11.11 05:56

이주현 조회 수:120

1411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5:8-17

. 내 용: 재앙을 당하는 사람들

1. 홀로 잘살려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과 술로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재앙이 닥친다.

2.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주님께서 하시는 일과 이루신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

 

. 묵상 말씀: “주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주님께서 손수 이루시는 일도 거들떠보지를 않는다”(5:12).

1. 재앙을 당하는 사람들

오늘 본문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하느님이 내리시는 재앙을 당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차지할 곳이 없을 때까지 집에 집을 늘려 나가고, 밭에 밭을 늘려나가 홀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8)입니다. 땅으로 집으로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탐욕스런 사람들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부동산 투기를 일삼는 사람들이죠. 예로부터 땅과 집은 투기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하여 금기시 돼왔던 터입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볼모삼아 수입을 창출하려는 그 행위가 하느님 앞에서 벌을 받는 모양입니다. 그 다음에는 아침부터 독한 술을 찾는 이와 밤늦도록 포도주에 취해 있는 사람들’(11)입니다. 자신의 즐거움과 유익에 빠져 사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유익과 쾌락을 위해 사는 걸 나무랄 수만은 없습니다만, 문제는 그런 삶이 인생을 지으신 하느님이 기대하는 삶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들포도 인생이라는 것이지요.

2. 그들의 공통점

그렇게 땅 투기 집 투기를 하고, 밤낮으로 술에 절어있는 사람들, 그들의 공통점을 오늘 본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로, ‘주님이 하시는 일과 주님이 손수 이루시는 일에 대하여 관심이 없다’(12)는 것입니다. 하느님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모습들입니다. 인생을 인생답게 살기 위한 전도자의 교훈, “젊을 때에 너는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12:1)는 말씀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모습이지요. ‘하느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우리’(1:27)는 하느님이 부여해주신 생각이라는 지적 기능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그 분의 뜻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하느님, 창조주를 기억하고 생각하려는 의지입니다. 그런 의지는 우리 자신들의 몫입니다. 그것까지 하느님이 개입하실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자유의지를 지닌 위대한 존재,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라 그 분의 노예가 되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하느님이 하시는 일들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닙니다. 바로 자신의 즐거움과 유익이 하찮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살아온 인생이 씁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