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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1017 사랑이라는 병

2014.10.17 06:56

이주현 조회 수:153

||0||014101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아가2:1-17
. 내     용: 사랑이라는 병
1. 솔로몬의 청혼과 술람미 여인의 혼인 약속 이야기.
2.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며 사랑에 갈급해 하는 마음을 노래함.

. 묵상 말씀: “사랑하다가, 나는 그만 병이 들었다오”(아2:5).
1. 사랑이라는 병
인간에게 병은 아픔과 고통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아픔과 고통이 아름다울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쯤 걸려봤으면’ 하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이라는 병이지요.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종족 보전’을 위한 본능으로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삶 속에서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순화시키는 일종의 특권이기도 하지요. 사랑 은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깊게 하는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환희와 비탄, 기대와 절망, 기쁨과 낙심 과 같은 것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종종 사람들은 ‘사랑은 스스로 선택한 고통’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사랑의 느낌과 감정은 고통스럽지만 사실은 고통을 품은 행복이기에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병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지요. 오늘 본문에서도 그런 여인의 고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다가 병이 들었다’(5)는 고백 말입니다. 고통스럽고 힘이 들긴 하지만, 왠지 걸려보고 싶은 병입니다.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죽음에서 구원하는 병이지요.
2. 동행
그 사랑이라는 병은 흠모와 구체적인 고백으로 이어지고, 결국 청혼이라는 데까지 나가고 있습니다. 같이 살자는 것이지요. 동행입니다. 사랑의 끝, 사랑의 결실은 동행입니다. 같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지요. 결혼이란 그런 것 아닌가요? 결혼이라는 끈으로 두 사람의 육신 뿐 아니라 삶을 묶어놓는 것 말입니다. 처음의 환희와 기대, 설레임이 다 사라지더라도.. 그 끈은 여전히 남아 둘을 하나로 묶어주는 게 바로 결혼이라는 것 아닐까요? 사랑해서 하나가 되었지만, 이제 결혼했기에 하나가되는 것, 그것도 바로 사랑의 한 영역이지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변하기에 그렇게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게 하셨나 봅니다. 주님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사랑에 응답함으로 주님과 하나가 된 우리입니다. 이제 그 사랑에 대한 의심과 회의, 세상에 대한 유혹과 죄로 인해 그 사랑의 끈을 놓으려고 할 때도 있습니다. 문제는 한 번 잡은 끈을 주님은 놓질 않으신다는 것이지요. 돌아온 탕자 이야기(눅15장)가 그런 주님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끈, 그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게 믿음의 삶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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