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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606 입술을 다물 줄 아는 사람

2014.06.06 07:08

이주현 조회 수:284

||0||014060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17:17-28
. 내     용: 입술을 다물 줄 아는 사람
1.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과 거짓말 하는 사람은 복을 받지 못한다.
2.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은 말을 삼가고, 어리석은 사람도 입술을 다물면 슬기로워 보인다.

.  묵상 말씀: “어리석은 사람도 조용하면 지혜로워 보이고, 입술을 다물고 있으면 슬기로워 보인다”(잠17:28).
1.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
위대한 화가 미켈란젤로가 한 파티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남을 흉보는 일에 몰입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특정인의 명예롭지 못한 부분들만 들춰내 공격하면서 낄낄댔습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이에 가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친구들이 “왜 자네는 침묵만 지키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나는 그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었다네”라고 대답했습니다. 친구들은 그가 구상하는 그림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한번 그려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 때 미켈란젤로는 화폭에 흰 물감을 칠한 후, 가운데에 까만 점 하나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친구들은 “까만 점을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때 미켈란젤로는 “나는 하얀 부분을 보고 있다네”라고 대답했답니다. 오늘 본문에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은 복을 얻지 못한다’(20)고 했습니다. 마음이 삐뚤어졌다는 게 바로 그런 마음이지요. 흰 판에 까만 점 하나를 보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남의 허물(약점)만 보려는 사람이지요. 삐뚤어진 마음에 복을 담을 수 없는 노릇입니다.
2. 어리석음을 감추는 비결
또, 입술에서 나오는 말에 대한 교훈입니다. 정말 잠언서에는 말에 대한 교훈이 많습니다. 그만큼 말이 인간의 삶에 주는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오늘 본문의 교훈은 좀 색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지혜롭게 보이는 비결을 가르친다는 것과 그 비결을  입술의 역할로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서가 바뀐 듯 한 모습이지요. 지혜로운 사람의 입에서 지혜로운 말이 나오는 법입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이 입술을 닫고 있으면 지혜롭고 슬기로워 보인다니요? 그렇게 눈가림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인지 헷갈리는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만큼 입술의 놀림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이요,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경고성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을 규정할 수 있는 기관이 그렇게 다양할 찐데, 입술만 다물고 있어도 어리석음이 슬기롭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입술에 담긴 의미와 교훈이 생각하면 할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입술을 다물 줄 아는 사람, 압력 밥솥처럼 꽉 다문 입술에서 지혜로움을 본다니, 깊이 새겨야 할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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