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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513 나눔과 섬김의 역설

2014.05.14 21:54

이주현 조회 수:287

||0||01405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11:24-31
. 내     용: 나눔과 섬김의 역설
1. 남에게 나누고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부유해진다.
2.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은 생명을 잃는다.

. 묵상 말씀: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부유해지고, 남에게 마실 물을 주면 자신도 갈증을 면한다“(잠11:24).
1.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 나누고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면, 분명 손해입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그렇게 행하는 사람은 부유하게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상적인 원리가 그대로 적용되질 않는다는 뜻이지요. 그렇습니다. 성서에서 가르치는 원리는 그렇게 역설적입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왔고 적용되어왔던 그런 원리와는 다른 차원의 원리가 적용된다는 뜻이지요. 그러면 여기서 부유하게 된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이는 분명 어떤 대가를 의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어떤 대가를 전제로 하는 행위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어떤 대가를 전제로 한다면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결코 부유해질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베푼 만큼 기대하는 심리적 기대감이 박탈감으로 바뀔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지요. 그냥 베푸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 부유함을 맛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진정 베풀 줄 아는 사람은 물질적 풍요로움을 의미하는 ‘부유함’이라는 삶을 거부하는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태도일 터입니다.    
2.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
폭력을 사용한다는 것은 물리적인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는 뜻입니다. 물리적인 힘이란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가치가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원리가 적용이 된다면 이는 분명 비 신앙적인 영역이라는 점을 잠언서 기자는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생명을 잃는다’고 했습니다. 물리적인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행위는 분명 자신의 가치를 높이거나 우위를 점하려는 동기에서 나오는 행위입니다. 나름대로 잘 살려고 하는 행위이지요. 그런데 생명을 잃는다고 하니 소용없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는 뜻이지요. 폭력으로는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따끔한 충고인 셈입니다. 모든 것을 잃음에도 물리적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태도는 자신의 딜레마를 가장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극복하려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그런 태도 속에는 먼 미래를 바라보고 기대하며 소망하며 인내하는 자세가 생략되어있습니다. 결국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은 인내와 미래를 보는 안목이 결여된 어리석은 사람의 짓거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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