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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425 보증과 담보 서는 일

2014.04.25 07:03

이주현 조회 수:259

||0||014042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잠언6:1-19
. 내     용: 어리석은 사람
1.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 것을 권하면서 주는 지혜자의 교훈.
2. 보증과 담보, 게으름, 건달과 악인, 주님께서 미워하시는 것 등을 가르침.

. 묵상 말씀: “게으른 사람아, 개미에게 가서, 그들이 사는 것을 살펴보고 지혜를 얻어라”(잠6:6).
1. 담보와 보증 서는 일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 것을 권하며, 제일 먼저 남에게 보증과 담보를 서는 일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보증과 담보의 부담은 누구나 다 공감을 하는 일입니다. 남의 보증을 서 줬다가 재산 날리고 관계가 깨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지요. 안 서주면 되는 일이지만, 잘 아는 사람이, 또는 그동안 좋게 지내던 이가 서 달라고 부탁을 하면 그거야 말로 곤란한 일입니다. 무조건 안 서준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본문에서 가르치는 지혜자의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보증을 서는 일이나 부탁하는 일 모두가 다 부담되고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솔하거나 신중하지 못한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는 가르침은 수용하지만 막상 일을 당하면 그게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러하지요. 오늘 당장 누가 와서 보증을 서달라고 하면 단호하게 거절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결국 이 말씀을 듣고 이런 결심을 하게 됩니다. ‘나는 망하더라도 누구한테 절대로 보증을 서달라는 부탁은 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2. 게으른 사람
게으름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상당히 관대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을 죄악으로 동일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게으르다고 정죄하거나 형사 처분을 받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성서의 가르침은 좀 다릅니다. 성서에서 게으름은 ‘악’으로 규정하는 것을 달란트 비유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달란트를 땅에 묻어뒀다가 다시 가져온 한 달란트 받은 자에게 주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마25:26). ‘게으르다’는 것은 단순히 인격이나 성품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타고난 유전적 기질의 문제로 보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선택과 의지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지요. 그 게으름은 하느님께서 주신 삶의 문제요, 존재의 문제로 보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개미에게 가서 배우라고 했을까요? 미물에 불과한 개미의 부지런함, 그것은 하나의 본능일 터입니다. 본능은 창조주가 내린 생명체의 기질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주어진 그 어떤 것’이란 뜻이지요. 게으름과 나태는 그런 본능을 거스르고 모든 질서를 망가뜨리는 반역행위인 셈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인간이 개미에게 가서 배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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