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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0324 다윗의 기도제목들

2014.03.24 06:54

이주현 조회 수:317

||0||014032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141:1-10
. 내     용: 다윗의 기도 제목들
1. 자신의 기도가 주님께 드리는 분향과 제물이 되기를 기도함.
2. 입술과 혀에 파수꾼과 문지기를 세워 줄 것과 악한 마음에 마음이 기울어지지 않게 해달라는 거소가 사랑의 매로 자신을 꾸짖어 달라는 기도.

. 묵상 말씀: “주님, 내 입술 언저리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 앞에는 문지기를 세워 주십시오”(시141:3).
1. 기도하는 자의 기도
다윗의 일생은 참으로 파란만장했습니다. 순박한 시골 청년이 왕궁으로 들어오면서 겪는 그의 인생격정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습니다. 그런 격한 인생사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위대한 왕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온유하고 진실한 성품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하느님 앞에서 기도하는 사람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시편에 수록된 그의 기도가 그 증거입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일상적으로 드렸던 기도의 제목들이 나열되어있습니다. 먼저 다윗은 기도를 하느님께 드리는 분향으로, 제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공중에 흩어지는 단어와 문자의 나열이 아니라 향기가 나고 붉은 피가 흐르는 제물과 같은 것으로 말입니다. 그런 고백 속에는 기도에 대한 확신이 넘치고 그 확신은 기도의 진정성을 더하게 마련이지요. 우리는 보통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에 대하여 허공에 흩어지는 기약 없는 메아리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드린 기도에 대하여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기도는 하나의 주문일 따름입니다.
2. 입술을 위한 기도
다윗이 두 번째로 드린 기도는 입술에 문지기와 파수꾼을 세워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기도 하는 사람의 기도에 대한 고백이 이채롭지만, 그 다음에 드리는 기도가 입술과 혀에서 나오는 말에 대한 기도라는 것도 이채롭습니다. 그만큼 다윗에게 있어 입술과 혀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그렇습니다. 세치 밖에 안 되는 혀지만 그 혀는 인생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말을 조심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지만, 입을 함부로 여는 사람은 자신을 파멸시킨다”(잠13:3).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인격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말을 통해 화를 당하기도 하고 복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러니 우리 지체 중 가장 작은 것이지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지체이기에 다윗은 문지기와 파수꾼을 세워달라고 기도한 것이지요. 기도란 하느님의 도움을 바라는 일종의 호소지만 자신의 결심을 드러내는 일종의 시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과 생각이 말을 통해 나가기도 하지만, 거꾸로 자신의 말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입술과 혀를 통해 드나드는 말들이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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