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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708 승리를 주시는 분

2013.07.08 06:59

이주현 조회 수:463

||0||013070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20:1-9
. 내     용: 승리를 위한 기도
1. 임금이 바치는 제물과 기도를 기쁘게 받아달라는 노래.
2. 기름을 부으신 왕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 그 하느님 이름만을 자랑하겠다는 고백.

. 묵상 말씀: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의 이름만을 자랑합니다”(시20:7).
1.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특별한 선택에 대한 자긍심으로 충만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 있어 하느님은 다양한 영역에서 그 역할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창조자로 인도자로 보호자로,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승리자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민족들과 전쟁을 치러야 할 당시의 상황에서 전쟁의 승패는 절실한 문제였을 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전하는 성서의 기조는 늘 한결같습니다. 승리를 주관하시는 하느님 앞에서 취하는 태도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좌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총과 칼을 든 전쟁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자신의 안위와 영적 부패와 죄와의 전쟁입니다. 권력과 명예와 물질 앞에서 시험을 당했던 예수님의 모습이 오늘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그의 백성 된 자로 믿음의 삶을 살기에는 주어진 장애물과 걸림돌이 많은 세상의 모습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서 승리를 체험하고 간구하는 시편기자의 노래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2. 주 우리의 하느님만 자랑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기자는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을 고백하며 임금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나갈 때 부르던 이 출정노래 속에는 우리에게 승리의 비결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 승리의 비결은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느님 이름만”이라는 데 나타나듯이 다른 것을 의지하지는 않겠다는 고백입니다. 전쟁에서 승패를 가르는데 흔히 우리는 무기와 군대 규모를 말합니다. 그러나 시편기자는 그게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이 승리의 절대적 요건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는 출애굽 40년의 역사와 가나안 정복의 과정을 통해 검증되고 체험된 일종의 신앙고백입니다. 승리의 하느님이 우리 편이 되어 주시고 따라서 하느님이 함께 하시는 전쟁이라는 확신이 이스라엘 군대의 사기를 높이고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그 고백 속에 "주 우리 하느님"이라는 ‘일인칭 복수’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연대와 결속을 뜻하는 공동체적 사고입니다. 나 홀로의 고백과 결단이 아니라 공동체적 사고와 결단 속에서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믿음이라는 끈으로 하나 된 연대의 틀이 승리의 요건이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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