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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1026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친 여호사밧

2012.10.26 06:53

이주현 조회 수:697

||0||012102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하17:1-19
. 내     용: 여호사밧의 번영
1. 아사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이후 그의 조상 다윗이 간 길을 따랐던 여호사밧, 주님께서 함께 하시어 나라를 굳건하게 해 주심.
2. 왕이 된 지 삼 년째 되던 해부터 주님의 율법 책을 가지고 유다의 모든 성읍들을 돌며 백성들을 가르치게 함.
3. 주변 나라들이 유다를 두려워하여 싸움을 걸지 못하고 조공을 바침.

. 묵상 말씀: "그들은 주님의 율법 책을 가지고 유다 전국을 돌면서 백성을 가르쳤다"(대하17:9).
1. 전국을 돌며 율법을 가르치다
북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을 통틀어 여호사밧처럼 전국을 돌며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친 왕은 없습니다. 비교적 북 이스라엘에 비해 정통성이나 신앙의 전승 측면에서 유리했던 유다의 왕들도 기껏해야 산당의 우상들을 제거하고 예언자들의 예언에 귀를 기우리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희생제사도 잘 드렸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그들과 다른 진정성과 열정이 보입니다. 바로 율법을 가르친 것입니다. 지키라고 주신 말씀이지만, 마땅히 가르칠 공간이 마련되어있질 못한 상황에서 할 수 있었던 방안이었던 듯싶습니다. 지키라고 주신 하느님의 법과 명령은 함께 공유되지 못할 경우, 자칫 권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과감하게 깨트리고 백성들에게 나가간 모습이 참 감동적입니다.
2. '가르침'이라는 것
교회의 사명 가운데 '교육적 사명'을 뜻하는 디다케(Didache)가 있습니다. 다다케는 2세기 이집트나 시리아에서 기록된 것으로 보이는 가장 오래된 기독교 교훈 집을 일컫는 말입니다. 16개의 짧은 장에 도덕, 윤리, 교회예배, 종말의 희망(마지막 날에 있을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을 다루고 있는데, 초대교회의 입문과 교훈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 교훈집의 존재는 '함께 공유하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함께 공유하기 위한 방법이 교육, 즉 가르침인 셈입니다. 종말의 지연으로 말미암아 그 역할은 교회가 맡게 되었습니다. 이후 교회의 존재 이유와 사명으로 '디다케'가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디다케는 단순히 후손들을 가르치는 교육적 사명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함께 공유함으로 지적 권력화를 막아내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하느님의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