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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913 벌 받는 다윗의 태도

2012.09.13 16:21

이주현 조회 수:693

||0||0120913 새벽 묵상
. 읽음 말씀: 역대지상21:14-30
. 내     용: 다윗에 내린 심판과 벌 받는 다윗의 태도
1. 세 가지 심판 가운데 전염병을 택한 다윗은 예루살렘을 향한 하느님의 진노를 보고 장로들과 함께 굵은 베옷을 입고 회개함.
2. 갓을 통해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주님의 제단을 쌓으라는 말씀을 듣고
3. 오르난의 타작마당을 사서 제단을 쌓으니 하느님께서 응답하심.

. 묵상 말씀: "백성은 양 떼일 뿐입니다. 그들에게야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대상21:17).
1. 주님의 제단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세 가지 심판 가운데 전염병 심판을 택했습니다. 인간의 손에 심판을 받는 것보다 차라리 하느님 손에 직접 심판을 받겠다는 태도였습니다.(13) 그러나 막상 전염병이 예루살렘에 창궐하자 장로들과 굵은 베옷을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습니다. '백성들은 죄가 없으니, 차라리 나와 내 집에 벌을 내려달'라는 간구를 드린 것입니다. 주님께서 갓 예언자를 통해 주신 응답은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제단을 쌓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니 심판의 칼날을 거두게 하셨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고 다윗은 거기서 제사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하느님께 쌓는 제단과 제사, 이 모두 가 하느님의 심판을 면케 하고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드려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았던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때마다 제사를 드렸던 다윗, 그러고 보면 예배는 인간이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위대하고 긴급하고 영광스러운 행위가 틀림없습니다. 하느님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2. 다윗의 따뜻한 성품
자신의 백성을 아끼지 않는 왕이 어디 있을까만, 자신의 생명까지도 내어줄 만큼 진정성을 보였던 왕은 흔치 않을 겁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이 바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구조사를 통해 하느님의 진노와 심판을 자초한 다윗은 굵은 베옷을 입고 장로들과 엎드려 하느님께 기도하는 모습이 참 처절해 보입니다. 백성들은 죄가 없으니 차라리 '나와 내 집'을 쳐달라는 기도입니다. 나를 쳐 달라는 기도는 가능해도 내 집을 쳐달라는 기도가 가능할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누구를 대신하여 자신을 내어줄 수는 있지만 내 집(내 식구들)을 내어줄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다윗은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처절할 만큼 뉘우치는 만큼 고통당하는 백성들에 대한 사랑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또 하나, 오르난의 타작마당을 사는 모습입니다. 오르난은 다윗에게 자신의 타작마당과 바칠 제물을 그냥 주겠다고 했지만, 굳이 돈을 주고 구입을 했습니다. 가치 있는 제사를 드리겠다는 취지지만, 백성들의 것을 거져 취하려 하지 않는 어진 군주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군주를 왕으로 모신 백성들은 참 행복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