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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907 다윗과 전쟁

2012.09.07 06:24

이주현 조회 수:688

||0||01209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상18:1-17
. 내     용: 다윗의 승전 기록
1. 이스라엘 근접국가들을 차례로 제압해 나가는 다윗은 결국, 팔레스틴 지역을 평정한 강대국이 됨.
2. 제압한 근접국가들은 블레셋(1), 모압(2), 소바(3-4), 시리아(5-11), 에돔(12-13) 등이었음.
3. 이 모두가 주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인해 주어진 승리였음을 밝힘.

. 묵상 말씀: 다윗이 어느 곳으로 출전하든지, 주님께서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대상18:13).
1. 전쟁에서의 승리
전쟁은 인류 역사에서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늘날도 총칼만 없을 뿐 전쟁의 양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윗 시대에 전쟁을 통해 이웃나라들을 제압하고 살육과 약탈이 자행되는 모습을 어떻게 수용해야 하나, 바로 고민되는 지점입니다. 더구나 그 전쟁에서 하느님이 승리하게 하셨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기자가 전하는 의도만 선택적으로 바라보기엔 고민할 게 너무 많습니다. 아무튼 전쟁은 해서는 안 될 평화에 반하는 범죄행위지만, 그 도덕적 잣대는 오늘날 전쟁과는 다르게 적용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당시의 전쟁이란  먼저 제압을 하지 않으면 제압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생존의 문제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민족 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정교한 규칙이나 그 규칙을 담보해낼 국제조직이 부재했기 때문입니다.
2. 집중해서 봐야 할 것
결국, 전쟁의 수행과 전쟁의 정당성 여부를 따지는 것은 성서의 가르침과는 별도의 역역인 듯싶습니다. 역대기 기자의 관심과 의도는 그 전쟁을 수행했던 다윗의 태도였기 때문입니다. 폐허 앞에선 포로귀환 백성들에게 신정국가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그 의도에서 비롯된 다윗의 태도, 그것이 전쟁에서 승리의 비결이 되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어느 곳으로 출전을 하든지 주님께서 승리를 안겨주셨다"(6,13)는 기자의 표현에서 하느님에 대한 다윗의 신앙심이 그 승리의 비결이 되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윗시대에 전쟁이 생존의 문제였다면, 그 전쟁에서의 승리는 오늘날 삶의 근원적인 문제 해결과 성공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삶에서의 승리와 성공을 위한 조건, 그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양보할 수없는 신앙, 우리 모두는 과연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