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20531 '길르앗 라못' 탈환 계획

2012.05.31 11:46

이주현 조회 수:1048

||0||012053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22:1-12
. 내     용: 길르앗 라못의 탈환 계획
1. 시리아와의 아벡 전투(왕상20:26-34) 이후 3년 동안 조용하게 지냈으나, 길르앗 라못 반환이 이뤄지지 않자 탈환 계획을 세우는 아합.
2. 이와 관련, 유다의 여호사밧과 의논 중 예언자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묻기로 함.
3. 궁중에 초대 받은 예언자 400명이 모두 이스라엘의 승리를 예언함.

. 묵상 말씀: "그러나 먼저 주님의 뜻을 알아봄이 좋을 것 같습니다"(왕상22:5).
1. 아합이 뿌린 씨앗
원래 길르앗 라못은 이스라엘의 땅이었습니다. 시기가 불분명한 때에 시리아가 차지함으로 시리아와 영토 분쟁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한 영통 분쟁은 사실 아벡 전투를 통해 반환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벡 전투에서 시리아는 이스라엘에게 대패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합은 시리아 왕 벤하닷을 살려주었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벤하닷은 그 약속을 3년이 넘도록 지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벤하닷을 처단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시리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합은 그 뜻을 어김으로 또 다시 불필요한 전쟁을 치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한 통찰력과 믿음이 부족했던 아합은 오늘 본문에서 또 다시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먼저 알아보자는 유다 왕 여호사밧의 요청에 마지못해 예언자 400명을 초대한 것입니다. 물론 그 예언자들은 아합에게 아첨만 떠는 자들이었습니다. 자신의 욕구만 앞섰던 아합은 진실에 귀를 막았고 결국 자기 무덤을 파게 되었습니다.
2. 여호사밧의 균형 잡힌 시각
길르앗 라못을 탈환하는데 동의했던 유다 왕 여호사밧의 차분한 대응이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길르앗 라못을 탈환하는 데 동의는 하지만 '먼저 주님의 뜻을 알아보자'는 그의 제안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윗의 적통을 물려받은 유다와 왕들의 비교적 안정되고 차분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불필요한 전쟁을 치르게 된 아합 왕은 영토 탈환에만 목을 맸지만, 여호사밧은 영토 탈환보다 더 중요한 주님의 뜻을 묻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사밧은 아합이 초대한 400여명 예언자 말고 또 다른 예언자를 찾았습니다. 결국 아합에게 쓴 소리만 하는 미가야를 소개 받았고, 그 미가야 예언자를 초대하여 참 예언을 듣게 됩니다. 숨어있는 미가야를 찾아낸 여호사밧의 균형 잡힌 시각과 통찰력이 참 신선하게 와 닿습니다. 이는 자신의 욕망 보다 주님의 뜻을 찾고 구하려는 자세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유다 왕 여호사밧의 모습에서 신앙인이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사는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보게 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240206 사울의 금식 명령과 요나단의 위기(삼상14:24-46) file 이주현 2024.02.06 13
229 231122 룻의 감동 나오미의 감동(룻1:16-22) file 이주현 2023.11.22 13
228 231019 삼손의 출생 이야기(삿13:1-25) file 이주현 2023.10.19 13
227 231017 입다와 에브라임 지파의 갈등(삿12:1-15) file 이주현 2023.10.17 13
226 230906 타락의 징조(삿1:1-7) file 이주현 2023.09.06 13
225 230823 레위 지파의 성읍(수21:1-45) file 이주현 2023.08.23 13
224 230822 도피성 제도(수20:1-9) file 이주현 2023.08.22 13
223 230516 하느님이 만드신 사회적 질서(신21:22-22:30) file 이주현 2023.05.16 13
222 230515 하느님의 공의와 약자를 위한 계명(신21:1-21) file 이주현 2023.05.15 13
221 230426 세 절기(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규례(신16:1-17) file 이주현 2023.04.26 13
220 220809 효험이 없는 제사(레7:11-27) file 이주현 2022.08.09 13
219 220808 거룩함의 비밀(레6:24-7:10) file 이주현 2022.08.08 13
218 220806 남을 심판하지 말라(눅6:37-42) file 오목사 2022.08.07 13
217 220530 제사장 위임식(출29:1-18) file 이주현 2022.05.30 13
216 220523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막15:16-32) file 오목사 2022.05.25 13
215 220103 때를 알고 새로워져야 합니다. (막2:18-22) file 오목사 2022.01.05 13
214 211203 요셉의 진심(창43:15-34) file 이주현 2021.12.03 13
213 210114 복음을 전하는 자인가? 방해자인가? file 오목사 2021.01.14 13
212 200930 그리스도 보혈의 능력 file 이주현 2020.10.03 13
211 200707 그리스도인의 노력과 훈련 이주현 2020.07.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