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19 이방인을 위한 기도
2012.04.19 06:35
||0||01204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 8:37-53
. 내 용: 솔로몬의 기도Ⅱ
1. 22절부터 이어진 솔로몬의 기도 내용.
2. 자연재해로부터 보호와 이방인들과 포로로 잡혀 갔을 경우를 위해 기도.
. 묵상 말씀: “내가 지은 이 성전이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곳임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왕상8:43).
1. 이방인을 위한 솔로몬의 기도
다른 기도 내용도 그렇지만, 이방인을 위한 기도가 맘에 닿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사람에게 있어 ‘이방인’이란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이란 차원보다 훨씬 더 강한, 지극히 배타적인 용어입니다. 그런 이방인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획기적인 일입니다. 물론 솔로몬시대에 부터는 주변나라 사이에서 나름 힘을 쓰는 강대국 대열에 속해있었고, 이방여인들을 부인으로 맞아들였던 시절이었습니다. 이집트 파라오의 딸 말고도 암몬, 에돔, 시돈, 헷 족속의 여인들을 후궁과 첩으로 맞이했습니다. 그런 시절에 이방인을 무작정 타도의 대상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하느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은 분명 주목할 만한 의식의 진전이요 성숙한 신앙인의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2. 다름과 틀림
다르다’와 '틀리다’는 엄연히 다른 말입니다. ‘다르다’는 둘 이상의 사안에 대하여 비교하여 다른 점을 찾는 상대적인 진술임에 반해, '틀리다’는 한 개 사실에 대하여 내리는 가치평가입니다. 그러나 흔히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언어의 병리 현상입니다. 사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틀리다’라고 가치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없거나 극히 제한적입니다. 우리 인간의 유한성 때문이기도 하고 지식의 제한성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내 생각과 지적 수준을 기준으로 남의 생각이나 가치에 대하여 ‘틀렸다’라는 말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칫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고 나아가 비신앙적인 태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닌 종교,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너희의 길은 나의 길과 다르다”(사55:8)고 했습니다. 남을 ‘틀렸다’라고 규정하는 태도는 자신을 하느님과 동일시하는데서 비롯된 태도입니다. 그런 태도는 성숙한 태도가 아닙니다. 성숙한 신앙인이 취할 태도는 다른 이에 대한 판단과 정죄가 아닌 자기 자신의 성찰입니다. 이방인을 타도의 대상에서 포용의 대상으로 인식의 전환이 이뤄진 솔로몬의 기도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읽은 말씀: 열왕기상 8:37-53
. 내 용: 솔로몬의 기도Ⅱ
1. 22절부터 이어진 솔로몬의 기도 내용.
2. 자연재해로부터 보호와 이방인들과 포로로 잡혀 갔을 경우를 위해 기도.
. 묵상 말씀: “내가 지은 이 성전이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곳임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왕상8:43).
1. 이방인을 위한 솔로몬의 기도
다른 기도 내용도 그렇지만, 이방인을 위한 기도가 맘에 닿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사람에게 있어 ‘이방인’이란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이란 차원보다 훨씬 더 강한, 지극히 배타적인 용어입니다. 그런 이방인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획기적인 일입니다. 물론 솔로몬시대에 부터는 주변나라 사이에서 나름 힘을 쓰는 강대국 대열에 속해있었고, 이방여인들을 부인으로 맞아들였던 시절이었습니다. 이집트 파라오의 딸 말고도 암몬, 에돔, 시돈, 헷 족속의 여인들을 후궁과 첩으로 맞이했습니다. 그런 시절에 이방인을 무작정 타도의 대상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하느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은 분명 주목할 만한 의식의 진전이요 성숙한 신앙인의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2. 다름과 틀림
다르다’와 '틀리다’는 엄연히 다른 말입니다. ‘다르다’는 둘 이상의 사안에 대하여 비교하여 다른 점을 찾는 상대적인 진술임에 반해, '틀리다’는 한 개 사실에 대하여 내리는 가치평가입니다. 그러나 흔히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언어의 병리 현상입니다. 사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틀리다’라고 가치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없거나 극히 제한적입니다. 우리 인간의 유한성 때문이기도 하고 지식의 제한성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내 생각과 지적 수준을 기준으로 남의 생각이나 가치에 대하여 ‘틀렸다’라는 말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칫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고 나아가 비신앙적인 태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닌 종교,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너희의 길은 나의 길과 다르다”(사55:8)고 했습니다. 남을 ‘틀렸다’라고 규정하는 태도는 자신을 하느님과 동일시하는데서 비롯된 태도입니다. 그런 태도는 성숙한 태도가 아닙니다. 성숙한 신앙인이 취할 태도는 다른 이에 대한 판단과 정죄가 아닌 자기 자신의 성찰입니다. 이방인을 타도의 대상에서 포용의 대상으로 인식의 전환이 이뤄진 솔로몬의 기도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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