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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411 놋쇠받침대와 대야

2012.04.11 06:33

이주현 조회 수:1120

||0||01204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7:27-39
. 내     용: 놋쇠 받침대와 대야
1. 길이와 너비가 넉 자, 높이가 석자인 놋쇠 받침대 10개를 만들어 성전 양 옆으로 다섯 개씩 배치함.
2. 받침대 마다 물을 담을 수 있는 대야를 하나씩 달아 놓음.

. 묵상 말씀: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받침대 열 개를 만들었는데, 모두가 같은 치수와 같은 양식으로, 일일이 부어서 만들었다.”(왕상7:37)
1. 참으로 정교한 기구들
성서에 나타난 성전의 기구들은 참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하나하나에  특별한 상징과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그 의미에 맞게 제작되고 배치가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받침대와 거기에 매단 대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받침대를 구성하는 네 개의 놋쇠바퀴와 받침두리, 테두리, 일정한 크기와 화환 무늬 등, 두로에서 온 장인 후람의 섬세한 솜씨가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교하게 만든 받침대와 대야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일단, 대야를 걸어놓은 것으로 봐서 물을 옮기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어떤 자료에는 희생제를 드릴 경우 동원되는 악기를 옮기는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성전 안에서 역할이 주어진 기구들이기에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겠습니다만, 물과 악기를 옮기는 기구에 대한 제작과정가지 그토록 정교하게 수록된 게 범상치 않아 보입니다.
2. 정성
성전의 기구들을 과 그 제작과정을 보면서 ‘정성’이라는 게 보입니다. 성전 뿐 아니라 성전 마당에 배치된 기구까지 그토록 섬세하게 제작한 과정을 보며 그러한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전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그러할 수밖에 없지만, 성서에 그토록 정교하게 기록되었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정성’은 우리 인간이 하느님에게 나타내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정성은 인간이 지닌 진실과 헌신이 합해진 모습이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그 분은 영역과 차원이 다른 존재이기에 우리의 판단과 가치가 그 분에게는 다를 수도 있는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그 분께 드릴 수 있는 최선의 것은 나의 진실이라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사무엘은 “하느님은 중심을 보시는 분”(삼상16:7)이라고 가르쳐 주신 것이겠지요. 그리고 또 하나, 헌신은 가치중립적인 영역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선한 의지입니다. 그래서 진실과 헌신으로 채워진 ‘정성’은 인간이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최선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