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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20227 다윗과 바르실래

2012.02.27 06:14

이주현 조회 수:1188

||0||012022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19:31-40
. 내     용: 다윗과 바르실래
1. 예루살렘으로의 귀환을 위해 요단강을 건너려할 때 다윗과 바르실래가 만남.
2. 다윗이 마하나임에 피신해 있을 때 음식을 제공했던 바르실래에게 예루살렘에 함께 갈 것을 권유했지만, 바르실래는 정중히 거절하고 대신, 아들 김함을 데려 갈 것을 요청함.

. 묵상 말씀: “ 이 종이 높으신 임금님께 다시 짐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삼하19:35).
1. 은혜를 갚는 다윗
“은혜는 돌에 새겨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은혜를 갚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과, 은혜는 꼭 갚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 다윗은 마하나임에 피신해 있는 동안 먹을 양식을 대 준 바르실래에게 은혜를 갚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함께 가자는 제안이었습니다. 왕이 잘 대접하겠다는 것은 식사 한 번 접대 하겠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다윗 왕의 제안에 대한 바르실래의 답변도 참 인상 깊게 남습니다. '임금님께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게 바르실래의 답변이었습니다. 의와 선을 행한 것은 그 어떤 대가나 보상을 위한 게 아니었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선을 베푼 것, 그 것 하나로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과연 은혜를 베푼 사람다운 성품이 엿보입니다. 속고 속이는 세상 속에서 그렇게 진실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아버지 덕에 길이 열리는 김함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자는 왕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 바르실래는 대신, 자기 아들 김함을 데려갈 것을 요청했습니다. 다윗은 흔쾌히 바르실래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김합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었으나 다윗에게는 그런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르실래의 요청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성서에 나타나는 ‘중보자’에 대한 개념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중보자의 본질과 속성은 ‘온전함’입니다. 중보자의 온전함이 또 다른 이들의 구원의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태생적으로 부족함과 한계를 지니고 살아가는 인간에게 있어 구원의 필수 요건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 역할을 하신 것입니다. 아무튼 아버지 바르실래의 요청으로 아들 김함은 길이 열립니다. 왕이 아버지 대신 잘 대접하겠다는 것은 요즘 표현으로 ‘출세’를 의미합니다. 아비 덕에 복을 누린 이삭(창26:24)이나 아버지 요나단 덕분에 왕자의 신분을 유지한 므비보셋(삼하9:7)과 같은 경우입니다.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가꾸어 나가는 일, 그것은 자녀의 길을 열어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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