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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1114 왕권의 강화와 사울의 타락

2011.11.14 06:16

웹관리자 조회 수:1077

||0||0111114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15:10-23
. 내     용: 하느님의 후회
1.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기름진 소떼와 양떼를 약탈한 사울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신다’는 말씀을 하심
2, 사울은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군인들이 남겨두었다는 거짓말을 함.
3. 이에 대하여 사무엘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은‘제사가 아니라 순종’이라는 말씀을 전함.

. 묵상 말씀: “거역하는 것은 점을 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습니다.”(삼상15:23)
1. 사울의 실수가 낳은 것들
사울의 실수는 변명과 거짓, 책임전가로 나아갔습니다. 소떼와 양떼를 발견한 사무엘에 다그치자, 사울은 하느님께 제사를 지내기 위해 군사들이 남겨둔 것이라고 변명 같은 거짓을 말했습니다. 전쟁터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왕으로서, 이는 분명 왕이 책임 질 일이었습니다만, 자신의 군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입니다. 변명은 거짓을 거짓은 책임 전가라는 비겁함을 낳은 셈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무엘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바는 제사가 아닌 순종"임을 가르치며, "거역하는 것과 고집을 부리는 것은 점을 치는 죄와 같고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 왜 그렇게 사울이 망가졌을까요?
오늘 본문에 그 핵심 되는 말씀이 나옵니다. 17절, “임금님이 스스로를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던 그 무렵에, 주님께서 임금님께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며 겸손했던 사울이 어느덧 고집과 거역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겸손했던 사울이 그리된 것은 거듭되는 전쟁의 승리로 인해 왕권이 강화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처음에는 왕이 되는 게 싫어 짐짝 사이에 숨어있던 사울입니다.(삼상10:22) 왕이 된 다음에도 밭에서 소를 몰고 밭을 갈던 소박한 사람이었습니다.(삼상11:5)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거듭되는 전쟁 속에서 왕권이 강화되고 권력에 대한 맛을 느끼면서 사울은 점차 변하기 시작합니다. 현실과 타협하는 현실주의자가 됩니다. 적당히 거짓말도 하면서 자신의 잇속을 채우는 권력자가 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하느님은 더 이상 경외와 기쁨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과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수단으로 전락했습니다. 사무엘이 예언한대로 하느님 대신 왕을 택한 이스라엘에 저주가 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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