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15일까지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태풍 '덴무'와  '콘파스'로 인해 연기된 계획이 이뤄진 셈입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 시기라 경치도 좋았지만, 좋은 날씨 덕분에 '탁 트인 시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이 만드신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함께 교제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10 지리산 종주 코스>

■ 코스(총 35.6km)

1. 첫째날(총13km): 교회출발(오전3:30)→ 함양교회, 성삼재 도착(약1,300m/오전8:30)→2.5km→ 노고단 대피소(1,502m/9:30)→3.2km→ 임걸령(1,432m/11:10p.m)→ 중간지점에서 점심식사 → 3.1km→화개재(1,499m/2:00p.m)→4.2km→연하천대피소/저녁식사(1,586m/4:30p.m)...취침(7:00p.m)

2. 둘째날(총10km): 기상/아침식사 후 출발(6:00~7:00a.m)→2.1km→형제봉(1,453m/8:30a.m)→1.5km→벽소령 대피소/이른 점심(1,426m/10:00~12:00a.m)→덕평봉(1,521m)→선비샘→칠선봉(1,558m)→영신봉(1,652m)→총6.3km/총 4시간 30분 거리)→세석대피소/저녁(약1,600m/5:00~6:30p.m)...취침(7:00p.m)

3. 셋째날(총11.5km): 기상(5:30p.m)→해돋이 감상(촛대봉, 1,703m/ 6:00~6:30a.m)→3.4km(삼신봉/1,600m→연하봉/1,730m)→ 장터목대피소/아침(약1,700m/8:30~9:30a.m)→1.7km(제석봉/1,808m)→천왕봉(1,915m/ 10:40~11:00a.m)→3km(로타리 대피소, 법계사/1,335m / 1:30p.m) → 3.4km(중산리 도착/4:30p.m)/ 점식 겸 저녁식사 → 수원도착(9:00p.m)

첫번째 대피소인 연하천(1,586m)대피소.. 무척 반가웠습니다. 

첫날 아침 해돋이 대신 보게된 운해.. 연하천 대피소 근처 삼각고지에서..

형제봉(1,453m)근처 풍경

형제봉(1,453m)근처 풍경

처음 참여하신 김복종 권사... 정말 소중한 체험을 하셨습니다. 

형제봉에서 바라본 모습.. 구름이 산을 넘어가는 광경입니다.

지리산의 깊음과 가을산의 아름다움이 겹칩니다. 벽소령 대피소(1,426m)에서 덕평봉(1,521m) , 영신봉(1,652m)사이에는 이런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선비샘에서 바라본 지리산

영신봉(1,652m)에서 바라본 지리산

세석대피소(1,600m)에서 잠을 자고.. 근처 촛대봉(1,703m)에서 해돋이 감상을 했습니다.

추위 속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려했지만, 강한 바람과 구름이 시야를 가려 잘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불타오르는 듯한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명료하게 떠오르는 해도 멋있지만..이 모습도 장관이었습니다.

촛대봉에서 맞이한 아침..

드디어 장터목을 지나 천왕봉을 향해 가는 길목..제석봉(1,808m) 풍경입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고사목들의 모습이 지리산의 신비를 더해줬습니다.

제석봉에서 본 지리산

천왕봉 가는 길목..단풍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제석봉에서 바라본 지리산(서쪽 방향)

청왕봉(1915m)에서 바라본 지리산(남쪽 방향) 

하산길.. 단풍모습

해발 1,335m에 위치한 지리산 법계사... 그 시절, 빨찌산 아지트였다고 합니다.

지리산 정상인 청왕봉에서 단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