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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중고등부가 2009년 8월19일, "제87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관단체로 참여했습니다.
이 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각지에서 약 100여명의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지연영 중고등부 지도교사와 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함께 주관단체로 참여한 "수원열린교실 매탄동 교실"에서는 정수정 교사와 학생 7명이 참여하여 오카리나 연주(꿈속의 고향)등을 선보이며, 수요시위에 참여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즐겁게 해드렸습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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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우리는 정의로운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우리는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기록을 책으로만 보고 배웠습니다. 자세한 내용보다는 일제의 강점과 더불어 시작된 민족의 수탈이라는 차원의 객관적인 기술이었습니다. 틈틈이 가르치는 선생님의 부연 설명이 없었다면, 먼 나라 먼 이야기로만 듣고 지나쳤을 겁니다. 꽃다운 나이에 듣도 보도 못한 낯선 땅, 전쟁터에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우리 할머니들... 얼마나 두렵고 고통스러웠을까 생각만 해도 힘이 들고 치가 떨립니다. 전쟁이 끝난 후, 위안소 생활을 숨기며 고향에도 돌아가지 못한 채 힘겨운 삶을 이어온 할머니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러나 다시는 이러한 역사가 되풀이 돼서는 안 되겠다며, 과거 일본의 범죄를 낱낱이 고발하며‘위안부’ 삶을 세상에 알린 할머니들의 용기에 존경를 표합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이렇게 명백한 범죄사실에 대하여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죄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이 1993년 고노 요헤이 내각관방장관의 담화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강제징집과 운영에 일본군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만, 16년이 지난 지금 그러한 일본정부의 입장을 공공연하게 철회하겠다고 합니다. 당시 피해자들이 생존해있는 명백한 전쟁범죄입니다. 그리하여 미국하원을 비롯한 EU, 네덜란드, 캐나다 등 의회 결의안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일본정부가 사죄하고 배상할 것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교과서 왜곡 등 사실 은폐와 왜곡에 앞장서는 일본정부의 태도를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입니다. 나름대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였다고 하지만, 본질적으로 해결 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1992년 이래 오늘까지 17년 동안 879회의 시위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게 바로 그 증거입니다. 오히려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일본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는, 정신 나간 지식인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그런 일본과 미래 동반자 역할을 위해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그러기 위해 아픈 과거를 뒤로 하고 친구로 지내자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요? 이러한 행태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상처를 품고 사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두 번 울리고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에게 있어 미래도, 친구도, 경제도 모두 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입니다. 제 나라 국민의 눈물도 닦아주지 못한다면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겠습니까? 우리는 정의로운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잘못한 일본정부에게 당당하게 사죄와 배상을 요청하고, 그리고 나서 대담하게 용서하고 끌어 안아주는 그런 나라, 거기에서 우리는 미래를 보고 희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한 분의 피해 할머니들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저 할머니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명예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촉구합니다.
1.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하라!
2. 일본정부는 후세들에게 전쟁범죄의 실상을 올바로 기록하고 교육하라!
3. 대한한국정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인권을 위해 앞장서라!
4. 과거사 청산을 가로막아 정의로운 나라를 방해하는 모든 세력은 민족 앞에 사죄하라!
2009년 8월 19일
매원교회 중고등부/ 수원열린학교 매탄동교실 및 제879차 수요시위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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