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지난 1월 29일(수) 정오, 광화문 중학동에 위치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봉군위안부 피해 할머니 명예 회복과 일본 정부의 진정한 배상을 촉구하는 제1111차 정기 수요시위를 우리교회에서 주관하였습니다.
서울 예고학생들을 비롯한 전국의 중고등학생들과 시민들 약 3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집회는 쌀쌀한 날씨 가운데서도
일본정부의 파렴치한 태도를 비판하는 뜨거운 열기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우리교회 민진영 부목사게서 사회를, 담임목사께서 인사말씀을, 이승연 학생회장이 성명서 낭독을 하였습니다.
행사를 마친 후 인근에 있는 식당에 가서, 시위에 참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정대협 실무자들과
점심을 함께 하였습니다. 이날 점심은 우리교회 여선교회 연합회(회장: 안해숙 권사)에서 제공을 하였습니다.
아래는 이 날 낭독한 성명서입니다. 이날 성명서는 우리교회 양훈도 권사께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성명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우리는 오늘의 수요시위가 무려 1111회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 정의와 평화가 살아있다면, 단 1회에 끝났어야 할 절규가 무려 22년 3주나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을 치며 눈물의 기도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치가 떨리는 반인륜 범죄에 대해 오늘도 헛소리와 왜곡으로 망발을 일삼는 일본 정부를 향해 차오르는 분노 또한 가누기 힘들다.
지난 일요일 새벽 황금자 할머님이 유명을 달리 하셨다. 10대 소녀시절에 겪은 지옥 같은 경험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사셔야 했던 할머니, 반백년이 지났어도 검은 교복 학생들을 순사라며 무서워했다는 할머니, 몇 푼 되지 않는 위로금을 아끼고 파지 수집한 돈을 모아 장학금으로 쾌척한 할머니의 사연이 우리를 한없이 부끄럽게 한다. 우리는 여전히 할머니가 몸으로 살아내신 고난과 희생의 역사에 보답하지 못 했다. 지난 1년 사이 그렇게 세 분이 우리 곁을 떠나가셨다.
황 할머니가 눈을 감으시기 바로 전날 일본 공영방송 신임회장은 “전쟁 중엔 위안부가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망언을 공개적으로 쏟아 놓았다. 그는 일본 총리가 낙하산으로 내리꽂은 인물이라 한다. 온 세계의 지탄에도 아랑곳 않고 일급 전범들에게 버젓이 참배하는 총리가, 이제는 저런 인물까지 방송의 수장으로 앉혀 언론을 주무르려고 하고 있으니, 동아시아의 역사는 도대체 어디까지 퇴행할 것인가. 후쿠시마 사고로 만천하에 드러난 핵 위험과 그로 인한 불안을, 역사왜곡과 평화헌법 파괴로 돌파하려는 아베 정권의 도박은 지금 당장 저지되어야 한다.
한국 정부 역시 겉으로는 대립각을 세우는 듯하면서도 알맹이는 없는 대일외교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해결하지 않는 한 진정한 과거사 해결은 없으며, 일본의 극우화도 막을 수 없다. 쉰다섯 분 할머니가 다 돌아가시고 자신들의 만행이 묻히기만을 기다리는 일본 정부의 장단에 한국 정부가 더 이상 놀아나서도 안 된다. 우리는 진실이 승리할 때까지 할머니들과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이다.
정기수요시위에 함께하는 우리는 일본과 한국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의 진실을 더 이상 호도하지 말고, 당장 피해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배상하라!
-일본정부는 세계인들의 여론에 부응하여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 수립에 조속히 착수하라!
-일본정부는 동아시아 평화의 관점에서 영토 갈등 조장과 역사왜곡을 즉각 중단하라!
-한국정부는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는 일에 적극 나서라!
2014년 1월 29일 매원교회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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