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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60907 예루살렘에서 행한 역겨운 일들

2016.09.07 07:06

이주현목사 조회 수:22

1609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8:1-18

. 내 용: 예루살렘 성전에서 행해진 역겨운 일들

1. 예루살렘에서의 역겨운 일들이 하느님을 성소에서 떠나게 함.

2.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서 행한 역겨운 일들의 모습들.

 

. 묵상 말씀: “그들은 여기서 가장 역겨운 일들을 하여, 나의 성소에서 나를 멀리 떠나가게 하고 있다”(8:6).

1. 떠나가시는 하느님

과연, 하느님이 떠나가실 수 있는 분일까요? 적어도 성서에서 가르치는 하느님의 속성은 한 번 택한 백성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떠나지도 않으시는 분이십니다.(31:6,8;28:15;1:5)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하셨습니다”(13:5). 우리가 믿는 하느님이 연약한 인간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시는 분이시라면, 연약한 인간은 결코 하느님의 백성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이 떠나시는 게 아니라, 우리가 떠날 뿐이지요. 성서에서 하느님을 떠난 인간의 모습을 문학적인 표현으로 그렇게 사용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하느님이 떠난 이스라엘의 모습은 하느님의 은총이 떠난 모습이었습니다. 지옥은 하느님의 은총이 미치지 못하는 곳입니다. 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16)가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어디나 미치지만, 그 은총을 거부하니 그곳은 하느님의 자비도 응답도 없는 황폐하고 메마른 곳으로 변해버리고 맙니다. 에스겔 예언자는 그런 모습을 두고 그러므로 나도 이제는 내 분노를 쏟아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않고, 조금도 가엾게 여기지도 않겠다”(18)고 전하고 있습니다.

2. 역겨운 일

그렇게 하느님을 떠나가게 한 원인을 본문에서 예루살렘 백성들이 행한 역겨운 일”(6,9,13)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에스겔에게 환상을 통해 보여주시는 내용이 바로 그 역겨운 일들이었던 것입니다. 그 역겨운 일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님이 에스겔을 이끄신 곳은 바로 성전 안뜰로 들어가는 북문 어귀’(3)였습니다. “주님의 성전으로 들어가는 북문 어귀”(14)성전 안뜰”(16)에서 일어난 일들을 환상을 통해 보여주신 것이죠.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성스럽게 여기는 그런 곳인 셈입니다. 그곳에서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들 가운데 70명이 우상 앞에 서 있었다’(11)고 했습니다. 그곳에서 성전을 등지고, 얼굴을 동쪽으로 하고 서서, 동쪽 태양에게 절을 하고 있었”(16), “나뭇가지를 자기들의 코에 갖다 대는 이교 의식까지 서슴지 않고 하였다”(17)고 했습니다. 어설프게 따라하는 정도가 아니라 오랫동안 몸에 익숙하게 해온대로 자기들 의식처럼 행했다는 뜻이지요. 하느님의 성전에서 행해졌던 일들입니다. 몸은 하느님 성전에 있지만, 그들이 쫓는 영은 세상의 영이었던 셈이지요. 그게 그토록 더럽고 추악한 일로 하느님을 떠나게 했던 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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