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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615 이스라엘의 총체적 타락

2017.06.15 11:51

이주현목사 조회 수:14

17061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미가7:1-20

. 내 용: 총체적인 타락과 주님의 구원

1. 이스라엘의 총체적인 타락상을 언급하며 심판의 날을 선포.

2. 그러나 한결같은 하느님의 사랑으로 주님의 구원이 이루어 질 것을 선포.

 

. 묵상 말씀: “진노하시되, 그 노여움을 언제까지 품고 계시지는 않고, 기꺼이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십니다”(7:18).

1. 가지만 앙상한 과일나무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과일나무”(1), 오늘 본문에서 미가가 자신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는 물론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자조적인 표현일 터입니다. 마가는 예언자입니다. 하느님께서 전하라 명하시는 말씀을 전하지만, 도무지 귀담아 듣지도 않고 자신들의 갈 길만을 가는 백성들 앞에서 자괴감을 느끼는 미가 예언자의 안타까운 마음이 읽혀집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도무지 귀를 기우리지 않는 이스라엘의 현실은 어땠을까요? ‘신실한 사람과 정직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2)고 했습니다. 남아있는 사람이라곤 사람을 해치려는 사람들과 악한 일에 이력이 난 사람들, 그리고 탐욕스런 관리와 돈에 매수된 재판관과 사리사욕에 불타는 권력자 뿐’(2-3)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정직하다고 하는 사람은 가시나무 울타리보다 더 고약하다’(4)고 했습니다. 그렇게 황폐해진 사회의 모습, 그 궁극적인 지점은 불신 사회였습니다. ‘이웃도 믿지 말고, 친구도 신뢰하지 말고 품에 안겨 잠드는 아내도 믿지 말라’(5)고 했습니다. 이는 사람이 사는 세상의 모습이 아닙니다사는 게 죽느니 보다 못한 세상의 모습입니다.

2. 예언자 미가의 희망과 그 근거

그렇게 하느님을 떠난 세상의 모습에 비관하던 예언자 미가는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나는 희망을 가지고 주님을 바라본다. 나를 구원하실 하느님을 기다린다”(7)고 힘주어 선포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느님을 배반하고 떠났지만, 미가는 하느님을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끝까지 믿고 의지하겠다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길을 선탁한 미가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랑임을 미가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진노하시되 노여움을 언제까지고 품지 않으시고, 기꺼이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는 분’(18)으로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타락과 죄악에 대하여 분노하시고 심판을 예고하시지만, 그들의 죄를 주님의 발로 밟아서, 저 바다 밑 깊은 곳으로 던지시는’(19) 그런 분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죄는 미워하시되 그의 백성에 대한 연민은 한이 없으신 그런 하느님이 지닌 사랑의 속성은 영원함과 한결같음일 터입니다. 그 사랑이 바로 가지만 무성한 나무 같은 미가를 살려낸 믿음의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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