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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30313 좋은 친구, 참 좋은 친구

2013.03.13 06:24

이주현 조회 수:662

||0||01303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욥기2:11-13
. 내     용: 욥의 친구들이 찾아옴
1. 극심한 고통을 당한다는 말을 들은 욥의 세 친구-엘리바스 빌닷 소발-가 찾아옴.
2. 욥의 모습을 본 친구들은 몹시 슬퍼하며 이레 동안 말 한 마디 못하고 함께 함.

. 묵상 말씀: “욥이 겪는 고통이 하도 처참하여, 입을 열어 한 마디 말도 할 수 없었다”(욥2:13).
1. 좋은 친구
욥의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해 찾아온 욥의 친구들을 보면 그 진정성이 보입니다. 체면치레 차원의 방문이 아니라 욥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길 줄 아는 그런 진정성 말입니다. 옷을 찢으며 슬퍼하는 모습이나 7일 밤낮을 함께 하며 묵언으로 보여준 ‘묵언의 멘트’가 그것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현재와 같은 정서나 생활 패턴과는 다르더라도 이레 동안 같이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욥은 인생을 참 잘 산 사람 같습니다. 진실한 친구가 최소한 세 명은 있으니 말입니다. 진실한 친구 세 명은 인생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도 합니다. 좋은 친구 진실한 친구가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그런 인생을 살았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그렇게 좋은 친구는 몇이나 되는가, 를 헤아려 보는 것도 자신의 인생을 조망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2. 참 좋은 친구
욥의 친구의 역할은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고통을 당하는 친구에게 찾아와 함께 하는 것 말입니다. 문제는 그 결과입니다. 그동안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도 입을 다물며 ‘주신 이도 주님이시오 가져가시는 이도 주님이시다’는 고백으로 하느님을 경배했던 욥의 태도가 갑자기 3장부터는 불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친구들의 방문과 분명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결국 친구들의 방문이 욥에게 고통이 더해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잠재되어 있던 불만이 터져 나오게 된 것 아닐까요? 세상 친구의 역할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 ‘좋은 친구’는 될 지언정 ‘참 좋은 친구’는 될 수 없었습니다. 성서에서는 주님을 우리의 친구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종은 그의 주인이 무엇을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요15:15). 좋은 친구였지만 속만 뒤집어 놓았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던 욥의 친구들을 통해 욥기서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그런 것 같습니다. ‘좋은 친구’ 말고 ‘참 좋은 친구’가 있음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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