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주일은 "제79주년 광복기념주일"이면서 36년째 맞이하는 "한반도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이었습니다.
광복기념주일은 남북의 평화통일과 밀접한 괸련이 있음을 암시하는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미완의 광복과 해방을 전제로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해벙, 광복절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1988년 스위스 글리온에서 채택된 "세계 교회가 함께하는 한반도평화통일 남묵공동기도주일"은
올해로 36년을 맞이하였습니다만
올 해도 역사 남북공동기도문은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두고두고 아쉬운 부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시대 남북화해와 평화통일만한 이슈가 어디있겠습니까?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생략한 광복기념예배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교회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꾸준히 남북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을 지켜왔습니다.
오후 예배시간에는 경기평화교육센터(이사장: 양훈도 권사) 강사(김세진 선생님)를 초빙하여 그림책으로 보는 납북평화통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30여 분의 교우들이 경청하며 전쟁의 아픔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염원을 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 11일 함께 낭독한 "한반도평화통일 공동기도문"과 그림책으로 보는 남북평화통일 이야기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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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
집례자: 하느님, 어찌하여 멀리 계십니까?
서로의 손을 잡고 오랜 담을 넘나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서로를 자매 형제가 아니라 적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희망을 담은 채 주고받던 연락들은 차례차례 끊어지고, 이제 비방과 두려움만 하늘 바람 타고 오고 갑니다. 모든 약속들은 사라지고, 모든 길마다 지뢰가 덧씌워지며, 골짜기마다 분노의 메아리가 퍼져가고, 봉우리마다 날 선 초소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저들보다 더 강하고 더 빠르게 힘을 키워야 한다’ 되뇌더니, 이제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회 중: 하느님, 어찌하여 멀리 계십니까?
하느님, 이 환난의 때에 숨어 계십니까? 이곳 저곳 전쟁의 소식이 끊기지 않는데도, 또다시 커다란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앞바다에 다른 나라의 싸움배들이 오가고, 미사일과 폭탄이 계속 쌓여만 갑니다. 그것으로도 모자란 건지, 이 나라 저 나라 머리를 맞대고 더 크게 싸울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준비해야 흔들리지 아니하며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않으리라’며 저주와 거짓과 포악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집례자: 하느님, 이 환난의 때에 숨어 계십니까?
하느님, 일어나십시오. 주저앉은 우리와 함께 일어나십시오. 증오와 전쟁의 역사를 외면하고 정당화해 온 우리의 해묵은 죄를 주님 발 앞에 쏟아냅니다. 적개심에 휩쓸려 자매 형제를 저주하고 적개시 한 우리의 낡은 죄도, 절망과 낙심에 용기를 잃은 우리의 죄도 함께 쏟아내오니 일어나십시오. 우리가 일어나겠습니다.
회 중: 하느님, 손을 드십시오.
평화를 빚으시는 하느님의 손을 펼치십시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일, 막힌 담을 허물어 하나 되게 하는 일, “내가 너를 고쳐주마” 평화를 약속하신 하느님의 일에 우리의 손을 얹겠습니다. 손을 드십시오. 우리가 힘써 손을 들겠습니다.
집례자: 하느님,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평화를 향한 열망을 주십시오.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라” 하신 말씀을 남과 북, 북과 남의 교회마다 뜨겁게 새겨주십시오. 서로가 성령의 매는 줄로 얽힌 한 몸이라는 진리를, 평화의 주를 머리로 모신 한 지체라는 고백을, 평화와 화해와 통일이 우리의 소명이라는 믿음을 고백하오니,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우리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다같이: 하느님, 하느님은 언제까지나 평화의 하느님이십니다.
거짓과 폭력을 일삼는 모든 이들이 한반도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남북·북남 모든 사람이 손을 잡고 함께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2024년 8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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