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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빌립보서 11~6

.내용: 선한 일을 시작하신 분

 

1. 기쁨의 편지, 빌립보서

2.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

 

.묵상 말씀:

내가 기도할 때마다,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늘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4).

선한 일을 여러분 가운데서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6).

1. 기쁨의 편지, 빌립보서

빌립보 교회는 유럽 최초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된 곳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죄수의 몸으로 썼습니다. 바울은 로마에서 사슬에 매인 죄수의 몸이 되어, 자신이 10여 년 전에 복음을 전하여 세운 교회에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에바브로디도(2:25)라는 사람 편에 로마 감옥에 갇힌 바울에게 선물을 보냈고, 그는 로마에서 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회복되었으며, 바울은 다시 그 사람 편에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보냅니다. 빌립보서는 이러한 배경을 가진 서신인데, 바울은 행복에 가득 차 있고, 기뻐하라고 반복하며 강조하여 표현합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행복해지는 비법을 전해주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바울이 행복하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복음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관심이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승리하는 삶의 모습, 상황과 관계없이 행복을 누리는 모습, 역경을 극복하고 기뻐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면 그 사람에게 주목합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오늘을 살며,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고, 승리하는 삶, 행복한 삶, 상황과는 독립적인 기쁨이 넘쳐흐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모습을 살 때, 다른 사람들은 우리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쁨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사는 삶에 관심을 가지고, 복음으로 인한 삶을 우리와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바울이 누렸던 기쁨은 상황과는 무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경험한 그리스도 예수의 생명과 견줄 때, 상황은 바울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2.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

우리는 스스로의 처지와 형편을 보면서, 노력해도 의로울 수 없는 우리 자신을 보면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가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애초부터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었고, 하느님께서 이루셨고, 또 이루어가고 계신 일인데, 우리는 우리의 상황만을 보며 좌절할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을 보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완성하신 하느님을 바라볼 때에만, 우리는 우리 안에 넘쳐흐르는 기쁨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진행하시는 선한 일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선한 일을 우리 안에 시작하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창시자이시지, 교인인 우리가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선한 일을 하게 만드셨습니다(2:10).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 일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확실한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