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21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에베소서 618~24

.내용: 에베소 교회를 위한 마무리 당부

 

1. 기도

2. 진실한 일꾼, 두기고

 

.묵상 말씀:

온갖 기도와 간구로 언제나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이것을 위하여 늘 깨어서 끝까지 참으면서 모든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또 나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내가 입을 열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담대하게 복음의 비밀을 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십시오(18~19).

사랑하는 형제이며 주님 안에서 진실한 일꾼인 두기고가, 내가 지내는 형편과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그밖에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알릴 것입니다(21).

1. 기도

하느님의 전신갑주를 취하여 악마의 간계에 맞서라는 바울의 조언은 기도하라는 훈계로 마무리됩니다. 우리보다 앞서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성령(8:26)을 인정하며, 우리의 기도 안에 함께 거하시는 성령(8:15~16)을 인정하며, 그분 안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을 벗어나서 기도 밖으로 나가 상황을 규정하거나 판단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또 우리는 모든 성도를 위하여 간구해야 합니다(18).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구체적인 관계는, 우리가 매일 일상에서 부활을 살도록 집중하게 해줍니다.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막연한 부활이 아닌 지금 이 곳에서의 부활을 경험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구체적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 교회와 가정에 속한 사람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신의 구체적인 필요를 공동체 안의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기도를 부탁하며 살아야 합니다. 기도를 부탁하는 행동은, 내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나의 약함을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기도를 부탁할 때 우리는, 교회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동반자가 되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을 이루게 됩니다.

2. 진실한 일꾼, 두기고

바울은 공동체 안에서 구체적인 관계를 맺으며, 부활을 살아내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의 여러 편지에는, 구체적인 인명이 많이 등장합니다. 바울과 직접 친밀한 관계를 지내며 먹고 사는 문제를 함께 했던 여러 사람들, 우리는 그 관계를 보며, 부활은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개념이 아니라 피부에 직접 와 닿는 구체적인 경험임을 알게 됩니다.

교회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며, 익명이 될 수 없습니다. 교회가 이상에 머무는 것으로 끝난다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추구하신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구체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이루는, 우리 옆에서 같이 숨 쉬고 온 몸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대화하며 하느님의 풍성하심 속에 함께 발을 담그는 공동체입니다. 우리 자신이 서로에게 진실한 일꾼 두기고(21)’가 되어주며, 우리에게 진실한 친구가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우리 안에 재현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부활을 사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