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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8 현재, 하느님의 시간

2018.09.20 12:53

이주현목사 조회 수:35

180918 새벽묵상

.읽은 말씀 : 누가복음 2027~40

.내용 : 현재, 하느님의 시간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부활

2.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부활

 

.묵상말씀 :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20:38)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부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람들은 그들의 논리를 정당화시키기 위하여 예수께 질문을 합니다. 한 여자는 일곱 형제의 아내가 되었지만 모두가 죽은 시점에서,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냐고 묻습니다. 예수께서는 이에 대한 대답으로 저 세상을 언급하시며 죽은 사람들의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결혼은 더 이상 관심사가 될 수 없음을 이야기하십니다.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참여할 자격을 얻은 사람은 하느님과 최고의 기쁨과 친밀함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신 듯싶습니다. 예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미래의 부활은 현재 시점에 경험할 수 없는 영역의 것이기에, 이해할 수 없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2.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부활

하나님이 또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뵙기가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다.”(3:6) 하느님은 당신을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느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의 입장에서, 하느님이 그저 과거완료 시점의 하느님에 머물러 있었다면, 모세가 하느님을 뵙기가 두려워 얼굴을 가리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세는, 아브라함의 하느님이 자신의 하느님이심을 알았습니다. 과거완료의 하느님이 아닌,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즉 과거의 구원이 현재로 흘러들어와 효력을 발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던 셈입니다. 하느님은 죽은 사람의 하느님이 아닙니다. 그분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습니다. 죽은 사람도 살아있고, 산 사람도 살아있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하느님 당신께는 모두가 살아있는 사람인 셈입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38)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파 사람들에게,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당신과의 관계 안에 살아있다고 말씀하심으로서, 살아있음, 부활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현재, 직전의 과거, 직후의 미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하느님과의 관계라는 뜻이지요. 예수께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부활이지만, 미래에 있을 그 부활에 대한 소망과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이 현재로 흘러들어와, 지금 이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부활임을 알려주시고 싶으셨던 것은 아닐까요? 현재, 현재는 하느님께서 친히 일하시는 하느님의 시간입니다. 시간이 하느님의 소유임을 인정하며 현재를 살 때에, 우리는 지금 이 곳에서 부활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