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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9 소년 예수의 기행

2018.05.09 21:26

이주현목사 조회 수:53

18050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누가복음 2:41~52

. 내 용: 소년 예수

1. 유월절 의식을 위해 예루살렘에 온 소년 예수의 기행.

2. 하느님 말씀에 대한 소년 예수의 태도와 그 결과.

 

. 묵상 말씀: “..그는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2:46).

1. 소년 예수의 기행(奇行)

예수께서 12살이 되던 해에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방문했다고 했습니다. 오늘날 유대인들이 전통적으로 생각해온 성인의 나이가 되기 한 해 전 일입니다. 아직 소년티가 물씬 나는 소년 예수의 이야기는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소년 예수는 몇 가지 기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왔을 터인데, 집으로 돌아갈 때는 부모와 떨어졌습니다. 이를 나무라는 마리아에게 오히려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습니가”(49)라며 오히려 말대꾸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예수는 성전에서 랍비들과 함께 토론을 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단순히 그들의 말을 듣기만 한 게 아닙니다. 질문도 했다고 했습니다. 질문, 이는 들은 말에 대한 온전한 깨달음과 그 가르침을 삶 속에 적용하려는 적극적인 자세에서 비롯되는 반응일 터입니다. 그 나이에 율법과 랍비들의 가르침에 대하여 깊이 반응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말씀에 푹 빠져들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토론하는 모습 속에서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남다른 소년 예수의 모습이 오래 남습니다.

2. 소년 예수의 삶과 성품

말씀에 대한 몰입과 남다른 반응은 소년 예수의 삶을 반듯하게 만들었습니다. 먼저 성전을 내 아버지의 집이라고 했습니다. 하느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귀를 기우리는 소년 예수에게 하느님은 멀리 하늘에 계신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름으로 하느님과 자신을 하나로 여기는 놀라운 예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씀에 대한 깊은 통찰이 준 은총일 터입니다. 그렇게 하느님을 가까이 모시고 사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은 바로 순종하는 삶입니다. “예수는 돌아가서, 그들에게 순종하면서 지냈다”(51). 하느님에게 순종하는 삶은 부모에게 순종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은 부모의 뜻을 헤아리고 존중할 줄 아는 성품으로 나타난 것이지요. 그러니 그러한 삶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하느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52). 하느님께 칭찬 받는 삶이란 다른 게 아닙니다. 바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것일 터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고 하느님과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소년 예수, 그 모든 것이 말씀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성찰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