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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누가복음2:1-21

. 내 용: 예수의 탄생 이야기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아기를 낳은 마리아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인 아기 예수.

2. 들에서 밤에 목자들이 천사로부터 아기 예수 탄생 소식을 듣고 찾아가 경배함.

 

. 묵상 말씀: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여 준다”(2:10).

1. 구유에 뉘인 아기 예수

아기의 탄생은 매우 소중한 일입니다. 한 인간에게 있어 대사인 셈입니다. 축복 속에서 태어나야하지만, 무엇보다 모태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 조심스러운 돌봄이 필요할 터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탄생 이야기는 그러한 돌봄이 모두 생략되었습니다. 구유는 동물의 먹이통입니다. 열악한 곳에서 예수의 탄생이 이뤄졌음을 암시하는 상징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기자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하느님의 구속 사역 속에 나타난 하느님의 마음을 전하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의 몸을 입는 것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그런데 그 탄생은 더 충격적입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인 아기는 예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품격 있는 궁전도 아니고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도 아닌 외양간에 있는 구유에 뉘인 아기예수를 통해 전해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더 이상 낮아질 수 없을 만큼 낮아진 하느님, 그래서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셈입니다. 세상에 죄인들까지 말입니다.

2. 맨 처음 아기 예수를 경배한 이들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신 아기 예수, 비록 구유에 뉘인 아기였지만 그는 분명히 하느님의 아들이셨습니다. 영광스러운 그 소식을 처음으로 접한 이들은 들에서 양을 치는 목자들이었습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편안한 집이 아닌 들에서 양 틈에서 잠을 자고 있는 목자들의 모습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천사들을 통해 그 아기가 분명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11). 그 소식을 듣고 그들을 급히 달려가서 베들레헴에서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구유에 뉘인 아기 예수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천사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했고,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고이 간직하고, 마음속에 곰곰이 새겼다”(19)고 했습니다. 맨 처음 천사가 전하는 아기 예수 탄생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아기 예수를 경배했던 목자들의 또 다른 하느님의 마음을 읽게 됩니다.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 그리고 가장 낮고 천한 사람들에게 그 소식을 전해주신 하느님의 뜻 말입니다. 하느님의 구속 사역은 그렇게 낮고 천한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극히 작은 한 사람이 머물고 있는 그런 자리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