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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4 조롱 받으신 예수님

2018.04.24 22:30

이주현목사 조회 수:26

18042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가복음 15:16~32

. 내 용: 조롱 받으신 예수님

1. 총독 공관에서 로마 병사들에게 온갖 조롱을 받으신 예수님.

2. 십자가 위에서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까지 조롱을 받으신 예수님.

 

. 묵상 말씀: “”그들은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께 드렸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받지 않으셨다“(15:23).

1. 모든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으신 예수님

십자가형으로 인하여 받는 고통은 인간이 느끼는 고통 가운데 최고의 고통이라고 합니다. 당해본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했으니, 그 고통이 어떠한지 증언을 들을 수 없으니 그 고통을 알 길은 없습니다만, 미루어 짐작은 할 수 있을 터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당하신 고통 은 그러한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통만큼이나 아니, 더한 고통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이 오늘 본문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조롱입니다. 놀리는 것이죠. 인간의 존엄이 송두리째 짓밟히는 경험은 당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통일 터입니다. 먼저 로마 병사들로부터 당하는 조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입고 있던 옷을 벗기고 황제를 상징하는 자색 옷을 입힌다음 가시관을 씌우고 갈대로 머리를 치고, 침을 뱉었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 심지어 길가는 사람들까지 예수를 조롱했다고 했습니다. 힘없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께서 처절하게 능욕 당하시는 모습입니다. 능욕하는 무리들 말처럼 십자가에서 내려올 수도 있었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침묵하셨던 것이죠.

2. 몰약을 탄 포도주

십자가형을 받은 중죄인들에게 베푸는 마지막 자비는 바로 몰약을 탄 포도주를 권하는 것이랍니다. 포도주의 알콜 성분을 더 활성화시켜 마취제 역할을 하게 함으로 십자가의 고통을 줄여주자는 것입니다. 십자가형을 받은 죄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줌으로 십자가가형을 내린 당사자들의 가책을 줄이려는 속셈이 보입니다. 예수님도 그러한 포도주를 건네받았으나, 예수님은 거절하셨습니다. 왜 그러하셨는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만, 맨 정신으로 십자가의 고통을 수용하시려는 뜻은 분명합니다. 그 모든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였으니 온전하게 모든 고통을 수용하시려는 의지를 그렇게 밝힌 셈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고통은 피하고 싶어 하고, 고통은 무슨 수라도 써서라도 감해보려는 것이 인지상정일 터입니다. 근데 예수님은 그 고통을 고스란히 온 몸으로 다 받으셨습니다. 피하지 않고 온 몸으로 받아내신 십자가 고통의 깊이가 우리를 향하신 그 사랑의 깊이겠지요. 뼈 속 깊이까지 스민 고통만큼, 그 사랑도 그런 사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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