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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0 으뜸 되는 계명

2018.04.22 20:46

이주현목사 조회 수:13

18041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가복음12:28~34

. 내 용: 가장 큰 계명

1. 율법 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 으뜸 되는 계명을 물어옴.

2. 율법학자의 질문에 대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답변해 주심.

 

. 묵상 말씀: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낫습니다”(12:33)

1. 사랑이라는 계명

유대인들에게 있어 계명을 지키는 것은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나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니 어떤 계명이 중요한 계명인지를 분별하는 일, 그것이 그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크고 비밀한 일을 가르치시는 예수께 그런 질문을 한 것이죠. 예수께서는 명확하게 두 가지로 요약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바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느님도 아니고 이웃도 아닙니다. 바로 사랑이라는 원리와 방식이지요. 여기에는 유대인들이 계명을 대하는 태도와 지키는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들은 계명을 지키기 위해 손목에 매고 머리에 두르고 문기둥 옆에 붙여놓고 오고가며 입을 맞추었지만 그들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는 매우 냉혹하였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23:23). 바로 사랑이 없었던 것이죠. 계명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었고 그 사랑이 결여된 유대인들의 태도를 그런 식으로 지적해 준 셈입니다.

2. 슬기로운 반응

으뜸 되는 계명에 대한 답변을 예수께로부터 들은 율법학자는 곧바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낫다는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낫습니다”(33). 계명을 잘 지키는 일은 하느님께 제사를 철저하게 드리는 일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계명을 지키는 일보다 사랑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율법학자는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드러내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계명을 주신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고는 있었지만, 그 뜻을 실천하기에는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성숙되지 못한 셈입니다.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해야할 수도 있고 종교적인 기득권을 중심으로 공고하게 형성된 침묵의 카르텔도 무시할 수 없었던 배경일 터입니다. 그리하여 양심적인 율법학자나 랍비들은 은밀하게 예수를 찾아왔고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곤 했던 것이지요. 예수님은 그것을 과감하게 깨뜨리고 드러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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