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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5 모퉁이의 머릿돌

2018.04.11 22:10

이주현목사 조회 수:25

1804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가복음12:1-12

. 내 용: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

1. 예수께서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에게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를 들어서 가르치심.

2. 상속자인 주인의 아들까지 능욕한 소작인들의 만행을 통해 예수에게 닥칠 미래를 예고.

 

. 묵상 말씀: “집을 짓는 사람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12:10).

1. 집을 짓는 사람이 버린 돌

수난 예고를 하시고 보여주신 예수님의 행적은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말씀을 통해, 당시의 사역을 반복해서 충분하게 가르치셨습니다. 그의 죽음은 우연한 죽음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의 가르침을 통해 예수의 죽음을 이해할 때 하느님이 이루시고자 한 구속 사역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의 비유는 그런 맥락에서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셈입니다. 종교적인 기득권 논리에 집착하는 그들에게 예수는 엄청난 라이벌이었습니다. 그들의 반석 같은 기득권을 위협하는 그런 존재였던 셈입니다. 그러나 예수가 그들에게 포도원 소작인 비유를 통해 설명한 바로는 라이벌 의식을 갖지 않아도 될 그런 존재였습니다. 포도원 주인의 아들, 상속자이지만, 결국은 소작 농부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모습, 그 모습은 곧 십자가에서 죽을 예수의 수난 예고였습니다. 그 처참한 십자가의 죽음, 그것은 집을 짓는 사람이 버린 돌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2. 모퉁이의 머릿돌

모퉁이의 머릿돌은 예부터 전해 내려온 전형적인 가옥 구조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집 전체의 구조를 떠받치는, 집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그런 돌일 터입니다. 포도원 주인의 아들이요 상속자였지만 농부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버린 돌처럼, 하느님의 아들 예수는 그렇게 버린 돌처럼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죽음의 순간 마귀의 권세가 하느님의 권세를 누르고 악한 권세가 승리한 듯 한 징조들이 곳곳에 나타났음을 복음서 기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해가 가려져 어둠이 몰려오고, 땅이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고 어두운 무덤 속에 장사 지낸 바 된 예수는 기어코 돌문을 밀어내고 부활하셨습니다. 성서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잘 아는 율법학자들과 대제사장들에게 예수는 성경에 이런 말씀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10)하시면서 모퉁이의 머릿돌을 말씀하신 것이죠.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로 변한 역사, 이 것이 바로 예수의 일생 속에 나타난 극적인 반전의 역사였습니다. 그런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의 삶도 그런 반전의 역사가 이미 이뤄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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