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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가복음11:20~33

. 내 용: 무화나무가 마른 이유와 예수의 권한

1. 예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마른 것을 두고 질문하는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

2. 예수의 권한에 대한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 장로들의 질문과 예수님의 답변.

 

. 묵상 말씀: “그래서 그들이 예수께 대답하였다. ‘모르겠습니다’..”(11:33).

1. 강한 의구심

전날,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들었던 제자들이 그 무화나무가 말라 버린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신기한 일이 생긴 셈입니다. 당연히 제자들은 그 것을 발견하고 그렇게,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그런 일이 왜, 어떻게 생긴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의도를 밝히지 않은 채 말입니다. 그 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은 하느님을 믿어라”(22)였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두 영역을 가르치셨습니다.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말한 대로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23). 그리고 기도할 때 어떤 사람과 등진 일이 있으면, 용서하라”(25)는 말씀 말입니다. 이 말씀을 종합하면 믿음으로 하면 그렇게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눈앞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가르침인 셈입니다. 그러니 제자들도 그런 믿음이 가지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가르침이 정말 예수님의 직접적인 가르침인지 아니면 편집자의 의도가 담긴 가르침인지 묻고 싶습니다. 죄 없는 나무를 저주까지 하시면서 믿음의 능력을 가르치신다는 게 예수님의 정서와 과연 맞을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 때문입니다.

2. 예수님의 신경전

이러저러한 특이한 언행을 보여주신 예수님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매우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바로 그 권한의 출처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합니까”(28)라고 물었던 것이지요. 예루살렘 성전이라는 강력한 물적 상징과 율법과 전통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유산을 통해 강력한 종교 권력과 기득권을 행사하던 이들에게 도전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예수로 인하여 자신들의 기득권이 흔들릴 수도 있겠다는 조바심 때문이었을 터입니다. 예수의 대답은 늘 그러했듯 단순하고 명료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 온 것인지를 묻고, 그 질문에 대하여 모르겠습니다”(33)라고 대답하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나도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33)고 하셨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을 상대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불순한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 무리들에게 호의와 친절까지는 베풀지는 않으셨지만 충분히 납득할 만한 논거와 비유로 그들을 설득시키는 모습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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