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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가복음9:30-37

. 내 용: 두 번째 수난 예고

1. 예수께서 두 번째 수난 예고를 하셨지만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

2. “누가 크냐를 두고 다투는 제자들과 그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

 

. 묵상 말씀: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그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9:37).

1. 제자들의 말귀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두 번째 반복하여 가르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번 가르침으로 이해를 못하니 두 번을 한 것이지요. 예수께서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서 고난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사흘 후에 살아날 것’(31)이라는 사실, 그 사실을 왜 제자들은 깨닫지 못한 것일까요? 듣긴 들었으나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을 두고 우리는 보통 말귀가 어둡다고 합니다. 제자들의 말귀가 문제였던 것이죠. 그 말귀에 문제가 생긴 것은 제자들이 지녔던 선입견, 편견 때문입니다. 엘리야와 모세로 상징되는 능력과 영도력을 겸비한 메시아에 대한 환상이 아직 그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로마의 식민지로부터 해방시켜줄 강력한 지도자를 꿈꿔왔던 것이고, 예수님에게서 그 징조를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틈만 나면 수난과 죽음, 부활을 말씀하시니, 의도적으로 귀를 막았던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그들은 묻기 조차 두려워하였다”(32)고 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선입견과 편견은 주님의 뜻을 분별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2.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는 사람

두 번에 걸쳐 같은 내용으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예고하시는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 그들이 다툰 내용입니다. 그들이 서로 언성을 높이면서 다툰 것은 바로 누가 크냐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 가운데 누가 제일 똑똑한가? 우리 가운데 누가 제일 잘났느냐? 예수께서 메시아 왕국을 세울 때 누가 예수님의 옆자리를 차지할 것이냐에 대한, 일종의 자리다툼인 셈입니다. 인류의 구속사역을 위해 십자가의 죽음을 예고하시는 예수님의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35)는 말씀과 한 어린아이를 데려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그는 나를 영접하는 것..”(37)이라는 말씀 말입니다. 어린이와 같은 사람을 영접하라는 것, 즉 섬김과 나눔을 하되 대가를 바라고 하지 말라는 뜻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들을 섬기려는 자세, 그것이 곧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니, 그런 식으로 사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꼴찌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인 셈입니다. 세상을 거꾸로 가는 사람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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