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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가복음9:14-29

. 내 용: 산 아래 제자들에게 일어난 일

1. 변화산 기적이 이러나고 있을 때 산 아래에서 제자들에게 일어난 곤혹스러운 일.

2. 귀신을 내쫓아주신 예수께서 그 비결을 묻는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교훈.

 

. 묵상 말씀: “, 믿음이 없는 세대여,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9:19).

1. 믿음과 기도

변화산에서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 있을 때, 산 아래에서는 매우 곤혹스러운 일들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귀신 들린 아이를 데려와 고쳐달라고 부탁 했지만, 제자들은 그 일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수치와 민망함이 곤혹스러움으로 나타나면서 제자들과 무리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그 일을 감당하지 모한 것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변명하면서 무리들과 논쟁 아닌 논쟁이 벌어지게 된 것이지요.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은 그 일에 자초지종을 파악하시고, 귀신 들린 아이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자신들이 못한 이유를 묻자 예수께서는 믿음 없는 세대”(19)를 탄식하시고, “기도로 쫓아내지 않고는, 어떤 수로도 쫓아낼 수 없다”(29)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결국, 귀신 쫓아내는 권능을 받은 제자들이지만, 그들의 믿음과 기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지요. 제자들의 믿음과 기도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믿음이라고 다 믿음이 아니고, 기도라고 다 기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핵심과 본질을 놓치는 기도와 믿음은 아무 역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2. 기도와 믿음의 본질

그러면 주신 권능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제자들이 지닌 믿음과 기도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오늘 본문에 나타난 내용 가운데서는 무리들과 논쟁과 다툼을 벌이는 제자들의 모습에서 그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순전한 추측입니다만, 예수님이 들으실 정도로 제자들이 벌였던 논쟁과 다툼의 내용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결과에 대한 변명과 해명으로 인한 것이었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헤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인하여 큰 소리로 다툴 게 뭐가 있을까요? 큰 소리로 논쟁을 했다는 것은 순전히 자신들의 명예와 자존심 문제였을 터입니다. 이는 성서에서 가르치는 믿음과 기도의 본질에서 벗어나있는 내용일 터입니다. 기도와 믿음, 그 속에 담긴 핵심적인 본질은 바로 자신이 아닌 궁극적 존재에 대한 의지일 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은 철저하게 죽어야하겠죠. 자신이 철저하게 죽어야 주님께서 개입하시고 역사하시는 영역이 넓어지는 법이지요. 제자들의 기도와 믿음이 온전치 못했다는 것은 바로 그러한 논쟁과 다툼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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