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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2 그의 말을 들어라

2018.03.14 06:22

이주현목사 조회 수:17

18031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가복음9:2-13

. 내 용: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한 예수

1.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가신 예수께서 변모하신 모습을 보이심.

2. 변모하신 예수에 대한 베드로의 반응과 예수님의 가르침.

 

. 묵상 말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9:7).

베드로의 오지랖

정말 어딜 가나 베드로는 독특한 그의 성품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걸 오지랖에다 비유를 하곤 하지요.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의미하지만,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뜻으로도 사용하곤 합니다. 오늘 본문, 변화산(본문에는 높은 산으로만 표시)에서 사람의 손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보여주자, 베드로의 오지랖이 발동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서 이런 말을 했”(6)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변화산에 나타났던 엘리야와 모세, 그리고 선생님을 위해 초막 셋을 짓자는 제안이었습니다. 할 일 많은 예수님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말을 한 셈입니다. 아무런 대꾸도 없이 산에서 내려오시는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셨다”(9)고 전하고 있습니다. 결국, 변화산 기적은 고난과 죽음을 앞두시고 하느님의 아들로서 확증을 보이시려는 의도가 읽혀집니다. 예수님의 삶에 고난과 죽음이라는 커다란 삶의 변곡점에서 베드로를 통해 보여준 인간의 무지와 섣부른 판단이 묘한 대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 그의 말을 들어라

변화산 기적의 백미는 바로 구름 속에서 들려온 하느님의 음성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7). 이 선포 가운데서 하느님이 보내신 이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의 말을 들으라는 말씀이지요.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10:17)는 말씀처럼 믿음의 본질은 듣는 것임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듣는다는 것은 자신의 오감을 이용하여 주의를 기우리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존중심을 갖고 상대의 뜻을 수용하려는 태도입니다. 모든 판단을 그 들음에서 기준을 삼으려는 태도입니다. 이는 믿음의 원리이자 구조인 셈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듣는 자세보다는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지식과 생각이 우리가 지닌 믿음의 본질인지를 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믿음의 길을 가다가 온갖 오류를 범하는 것은 바로 그런 경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위대한 예언자 엘리야의 능력과 위대한 영도자 모세의 지도력을 겸비한 메시야를 기다라는 유대인들에게 이미 오신 메시야 예수를 함부로 대한 것이 아닐까요? “사람들은 그를 함부로 대하였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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