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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1 장로들의 전통

2018.03.03 06:52

이주현목사 조회 수:20

18030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가복음 7:1-23

. 내 용: 장로들의 전통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예수의 제자들과 시비를 거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

2. 이에 대한 예수의 답변과 가르침.

 

. 묵상 말씀: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7:8).

1. 종교적인 열정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은 하느님의 의를 입지 못한 유대인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 있습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의를 거부한 것은 바로 종교적인 열정때문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종교적인 열정은 행위에 근거하여 의를 세우려고 했기 때문”(9:32)입니다. 종교적인 열정의 근원은 바로 자신들의 의입니다. 자신들의 의에 기반을 둔 그 열정이 하느님의 의를 부정하게 된 셈입니다. “자기 자신들의 의를 세우려고 힘을 씀으로, 하느님의 의에는 복종하지 않게 되었습니다”(10:3). 잘못된 지식에 근거한 종교적인 열정, 하느님의 은혜를 가로막는 신앙의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바울은 평생 그것과 싸웠고 그의 서신을 통해 신학적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장로들의 전통도 그런 맥락입이다. 하느님을 더 잘 섬기려는 열정에서 비롯된 전통이었지만, 본말이 전도된 셈입니다. 그래서 손을 씻지 않고 식사를 하는 것보다 그 것을 정죄하는 게 더 나쁜 일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질이 아니라 따뜻한 하느님의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2. 진짜 더러운 것

사람들의 마음이 무뎌지면서 생기는 현상은 선악에 대한 구별이 무뎌진다는 것이지요. 잘못된 지식에 근거한 유대인들의 종교적인 열정은 그래서 예수님으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오늘 분문에서 손을 씻지 않고 식사를 하는 제자들을 지적하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의 지적에 그래서 예수님은 긴 가르침을 수반한 답변을 하셨던 것이죠. 결론은 그것입니다. “사람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서 그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 사람을 더럽힌다”(15-16). 음식을 먹는 일 갖고 시비를 거는 그 자체를 그렇게 표현하신 것입니다. 매사에 형식과 내용이 있습니다.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이 있게 마련입니다. 내용을 차치하고 형식에 몰입하는 경우, 본질적인 것을 외면하고 비본질적인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경우, 그게 정말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경우, 그런 일들이 생기게 마련이지요. 자기의 의를 앞세우려는 자세, 그게 늘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힌 나’(2:20)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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