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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가복음5:1-20

. 내 용: 거라사에서 귀신을 내 쫓으심

1.군대 귀신을 돼지에게 들어가게 함으로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신 예수님.

2. 고침을 받은 사람이 예수를 쫓겠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할 일을 가르치신 예수님.

 

. 묵상 말씀: “더 없이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5:7).

1. 귀신의 믿음

귀신에게도 믿음이 있는가? 믿음의 정도를 개의치 않는다면 답은 그렇다입니다. 하느님의 의를 종교적인 열정으로 성취하려 했던 유대인들에 맞서 바울은 믿음으로 인해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혜와 하느님의 의를 강조했던 터입니다. 그래서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을 매우 중요한 믿음의 요소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로 시인하면, 하느님이 그 사람 안에 계시고..”(요일4:15). 그렇다면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로 고백한 귀신의 고백도 믿음의 영역으로 봐야할까요? 고민은 되지만 그 누구도 구원에 이르는 믿음으로 인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결국 단순한 입술만의 고백과 지적인 동의는 믿음의 진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야고보서 기자는 행함 없는 믿음을 두고 잘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귀신들도 그렇게 믿고 떠듭니다”(2: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은 단순히 지적인 깨달음과 그에 대한 동의, 그리고 입술의 고백만은 아닙니다. 믿음의 출발은 될 수 있지만 믿음의 완성은 될 수 없지요. 귀신의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2. 예수님의 거절

군대 귀신이 들려 사람다운 삶을 살지 못한 채 산과 무덤 사이를 헤매던 사람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악몽과 같은 삶을 청산한 그는 예수와 함께 하겠다고 애원을 했습니다. 함께 하겠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이제부터는 예수만 쫓는 제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밝힌 셈입니다. 악몽 같은 삶에서 구원받은 그 기분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어쩌면 칭찬을 받을 만한 일입니다. 예수의 곁을 따라다니며 사람들한테 예수가 자신에게 했던 일들을 간증하면 금상첨화일 터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단호하게(?) 거절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 주변의 사람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베풀어 주신 일들을 이야기하라’(29)고 하셨습니다. 할 일이 따로 있다는 것이죠. 우리는 여기서 매우 중요한 믿음의 원리를 발견합니다. 아무리 선한 의도로 좋은 선택을 하더라도 그것이 주님의 뜻이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서에서 가르치는 의 본질은 자기 맘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는 이들은 좋은 일 착한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에 순종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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