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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가복음4:30-41

. 내 용: 겨자씨 비유와 풍랑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

1. 하느님 나라 비유로 겨자씨를 비유로 설명하심.

2. 풍랑을 잠잠케 하시고 믿음 없는 제자들을 나무라시는 예수님.

 

. 묵상 말씀: “왜들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4:40).

1. 겨자씨 비유

겨자씨는 세상에 존재하는 씨앗 가운데 가장 작은 씨앗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 씨앗이 땅에 심겨지게 되면 그 때부터 사정이 달라집니다. 새들이 깃들일 만큼 커지기 때문이지요. 애초에 기대 이상으로 커진다는 거, 그것이 바로 겨자씨 비유가 주는 핵심적인 교훈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그렇다는 것이지요. 일단 그 씨앗이 심겨지기만 하면, 하느님의 주권 하에서 인간의 역할을 벗어나 하느님의 영역과 역사 안에서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수준으로 커진다는 것이지요. 하느님 나라의 비밀은 그렇게 인간의 노력이나 의지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능력의 손길이 움직인다는 것이지요. 겨자씨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씨앗의 의미는 우리 인간의 작은 역할일 터입니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역할이지만, 일단 심겨지면 그 때부터 하느님의 역사가 시작된다는 차원에서 결코 작게 볼 수 없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실질적인 것은 다 하시지만, 하느님의 역할에 대한 우리의 응답, 그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2.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겨자씨 비유에 이어 풍랑을 잔잔케 하시는 예수님의 기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에 이어 바람과 풍랑이라는 거대한 자연의 조화가 비교되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대한 호수인 갈릴리를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다처럼 생각했습니다. 제법 큰 호수라 풍랑도 일었던 모양입니다. 풍랑이 일어 배에 물이 차자 배 고물에서 잠이 들었던 예수님을 제자들이 깨웠습니다.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 어찌 잠만 주무시느냐는 원망 섞인 말투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고 풍랑을 잠잠케 하신 후, 이번에는 제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왜들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40)고 말입니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죽은 자를 살리시고 문중병자와 중풍병자를 고치시고 귀신 들린 자를 고쳐주신 예수님, 그 분이 그들이 보는 앞에 계시는데, 왜들 그렇게 수선을 피우느냐는 일종의 꾸지람인 셈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꾸지람은 2천 년 전 제자들에게 만 해당되는 꾸지람은 아닐 터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귀담아 듣고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꾸지람일 터입니다. 우리를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우리 안에 함께 하시는 주님, 그 분을 믿고 사는 우리들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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