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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가복음4:26-29

. 내 용: 스스로 자라는 씨 비유

1. 하느님 나라를 스스로 자라는 씨의 비유로 가르치심.

2. 씨를 뿌리면 저절로 자라나 열매를 맺는 자연의 이치를 통해 하느님 나라를 가르치심.

 

. 묵상 말씀: “...그 씨에서 싹이 나고 자라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를 알지 못한다”(4:27).

1. 하느님 나라의 원리

씨를 뿌리면 그 씨는 그 때부터 자연의 원리와 이치에 따라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게 됩니다. 모두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그리 되게끔 주어진 이치에 따라 그리 되도록 주어진 원리, 그것을 일컬어 과학은 유전자(DNA)로 설명을 합니다. 인간은 그 원리를 그렇게 밝혀내며 설명을 하고 조작을 통하여 변형을 시킬 수는 있지만 최초의 것을 만들어 낼 재간은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닙니다. 조물주 되신 하느님의 영역이지요. 하느님 나라의 원리를 그러한 자연의 원리에 빗대어 설명하신 이유가 뭘까요?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일, 그리고 그 비밀을 알고 하느님 나라를 소유하는 일은 인위적인 노력이나 결심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느님의 주권 하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말씀이 아닐까요? 이러한 하느님 나라 원리를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주어지는 하느님 의’(9:30)로 설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도를 닦거나 정신 수양을 하는 게 아닙니다. 하느님이 주신 은혜를 힙 입고 살아가는 것이지요.

2. 씨 뿌리는 자의 발걸음

바울은 로마로 보내는 서신을 통해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얼마나 아름다우냐!”(10:15)며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걸음을 찬양하였습니다. 전하는 자가 있어야 복음을 듣고 복음을 들어야 믿음이 생긴다는 원리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비밀을 '스스로 자라는 씨' 비유로 가르치는 오늘 본문에서도 복음을 의미하는 "씨앗"에 대한 묵상이 깊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하느님 나라라는 소중한 씨앗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씨앗은 뿌려져야 하고 심겨져야합니다. 그것이 바로 씨앗의 속성입니다.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뜻이지요. 하느님 나라를 이루는 데는 하느님이 모든 것을 다 하시지만, 우리 인간의 몫도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십자가 복음을 통해 구원의 원리를 깨닫고 구원받은 사람으로 이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존재의 이유와 방식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느님 나라를 이루는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정도의 수고, 이는 하느님 나라를 소유한 사람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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