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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가복음4:1-20

. 내 용: 씨 뿌리는 사람 비유

1. 땅에 떨어지는 씨의 비유를 통하여 열매 맺는 신앙의 교훈을 가르치심.

2.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와 씨 뿌리는 사람 비유에 대한 설명.

 

. 묵상 말씀: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4:9).

1. 믿음의 본질

오늘 본문은 밭농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비유로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데 땅에 떨어지는 씨는 같지만, 그 씨가 떨어지는 장소가 다르고 그 장소에 따라 열매를 맺는 상황이 다르게 펼쳐지는 것을 두고 가르치신 말씀입니다. 여기서 씨는 말씀을 뜻합니다. 그리고 떨어진 네 장소(길 가, 돌짝밭, 가시덤불, 옥토)는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각 사람의 마음을 뜻합니다. 길 가와 돌짝밭,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앗은 열매를 제대로 맺지를 못했지만, 옥토에 떨어진 씨앗은 많은 열매를 맺었다는 이야기 속에서 문득, 신앙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생각하게 됩니다. 바로 씨앗으로 표현된 말씀이지요. 하느님을 믿고 그 분의 뜻을 헤아리며 믿음으로 살아가려면 하느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 하느님은 말씀(언약)을 통해 계시하시고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말씀이 없이는 하느님을 알 수도 없고 그 분을 믿고 의지할 수도 없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호감으로 신앙 공동체 일원이 될 수는 있지만 말씀을 통해 뿌리 내리지 못하면 오래갈 수가 없지요. 다른 그 무엇보다도 말씀에 뿌리를 내려야 튼튼한 신앙을 유지할 수 있는 법입니다.

2. 옥토에 떨어진 씨앗

오늘 비유의 핵심적인 교훈은 바로 옥토입니다. 옥토와 같은 마음을 준비해야 많은 신앙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가르침이지요. 환난이나 박해를 극복하고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으려면 그 말씀이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는 마음 밭이 관건입니다. 뿌리가 잘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부드러움은 바로 넉넉함과 유연성을 의미할 터입니다. 무엇보다 뿌리를 통해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넉넉한 양분의 존재도 관건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는 부드러운 옥토, 그 옥토와 같은 마음은 어떤 모습일까요? 바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일 터입니다. 바로 순종이지요. 말씀이 마음 밭에 심겨져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려면 바로 순종이라는 원리가 제대로 작동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마음으로 믿고 입술로 고백하는데 머무를 수 없습니다. 마음으로 믿고 입술로 고백한다는 것은 믿음의 진정성을 의미합니다. 정말 믿는다는 것이지요. 주어진 말씀을 정말 믿을 때, 거기에는 반드시 순종이라는 원리가 작동되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열매는 저절로 열리게 마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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