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8012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마태복음26:69~27:10

. 내 용: 베드로와 가롯 유다

예수를 세 번 부인하고 닭이 울자, 예수의 말씀을 생각하며 몹시 울었던 베드로.

2. 예수의 유죄 판결을 듣고 뉘우쳐 받은 돈을 성전에 내던지고 스스로 목을 맨 가롯 유다.

 

. 묵상 말씀: “예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바깥으로 나가서 몹시 울었다”(26:75).

1. 가롯 유다의 죽음을 애도함

베드로나 가롯 유다나 둘 다 예수를 배반하고 뉘우친 것은 똑같았습니다. 그러나 둘의 이후 행보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베드로는 예수의 수제자로서 위치를 되찾고 전무후무한 믿음의 유산을 남기며 명예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이름 다윗(David), 바울(Paul), 베드로(Peter)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그러나 가롯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라는 소중한 직위를 상실한 채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인간적으로 보면 가롯 유다는 그래도 괜찮은 사람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죽음으로 책임을 질 줄 아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지요. 인간적인 동정심이 충분히 들 만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받은 돈을 갖다 주려고 시도하고.. 그게 안 되자 돈을 성전에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뉘우침에 진정성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그의 죽음을 세상적인 시각에서는 충분히 애도할 만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가롯 유다의 선택이 성경에서는 별반 호응을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가롯 유다의 선택이 성서적 관점에서는 관용을 베풀만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2. 회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그 죽음에 대한 대속적인 관점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내용이자 원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신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의 타락이 스스로 구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러니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혜를 힘입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마음 수련이니 공덕이니 하는 개념은 구원의 핵심적인 원리에 적용되질 못합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주어진 이성을 활용한 지적 깨달음과 훈련에 기반을 둔 인문학적인 사고와 논리는 기독교의 구원 원리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기독교에서 인문학적인 역할이란 하느님, 궁극적인 존재에 대한 인식과 그 분의 은혜를 힘입기 위한 인간의 결단을 촉구하는 데까지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도우심을 믿고 의지하는 것은 이성의 한계를 초월하는 또 다른 영역입니다. 그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데 그 과정에 예수님의 말씀이 그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논리와 타당성을 초월하는 궁극적인 존재에 대한 인식이 우선했다는 거, 그것이 베드로와 가롯 유다와의 차이였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9 180215 믿음의 부익부 빈익빈 이주현목사 2018.02.15 13
1268 180214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이주현목사 2018.02.14 11
1267 180213 미쳤다는 예수의 소문 이주현목사 2018.02.13 14
1266 180212 마음이 오그라든 사람들 이주현목사 2018.02.12 14
1265 180208 예수님의 사역에 드러난 기질 이주현목사 2018.02.11 12
1264 180207 중풍병자를 고쳐주신 예수 이주현목사 2018.02.11 25
1263 180206 예수님의 치유사역 이주현목사 2018.02.09 11
1262 180205 복음의 시작(마가복음) 이주현목사 2018.02.08 12
1261 180203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 이주현목사 2018.02.07 13
1260 180202 예수님의 부활과 경비병들 이주현목사 2018.02.06 12
1259 180201 무덤에 묻히신 예수 이주현목사 2018.02.06 13
1258 180130 예수의 죽음 당시 일어난 기적들 이주현목사 2018.02.01 12
1257 180129 조롱당하신 예수 이주현목사 2018.02.01 13
1256 180127 예수에 대한 빌라도의 판단 이주현목사 2018.01.28 15
» 180126 베드로와 가롯 유다의 엇갈린 운명 이주현목사 2018.01.26 25
1254 180125 체포, 심문을 당하신 예수 이주현목사 2018.01.26 15
1253 180124 베드로의 배반과 겟세마네 기도 이주현목사 2018.01.26 17
1252 180123 가롯 유다의 배신과 마지막 만찬 이주현목사 2018.01.26 25
1251 180122 향유 옥합을 부은 여인 이주현목사 2018.01.26 23
1250 180118 최후 심판의 비극 이주현목사 2018.01.26 13